농수산유통공사 “체계적인 농산물 가격 관리”
[KBS 대구] [앵커]
대구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출범하고 나서 처음으로 설 대목을 맞았습니다.
최근 사과와 배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큰 상황인데요.
공사는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된 농산물 유통량을 분산하고 시세정보도 직접 발표하는 등 체계적인 가격 관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사과 가격은 한 달 새 30%, 배는 10% 올라 소비자 부담이 큽니다.
[정상록/경매사 : "날씨, (이상) 기후 현상으로 물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시세는 자동으로 올라가니까 아무래도 소비자들은 벅찰 것 같습니다."]
이같이 급등락이 심한 농산물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일, 대구농수산물유통공사가 내세운 최우선 과제입니다.
그동안 대구, 경북에서 생산한 농산물 상당량은 수도권 도매시장에 공급됐다 지역으로 역으로 유통되다 보니 가격 거품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유통공사는 사과와 배추 등 10개 중점관리품목을 정해 산지 운송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물량 확보에 나섭니다.
독자적인 가격정보 체계도 갖춥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서울 가락시장이 독점해 온 농산물 시세 정보가 지역 실정과 맞지 않다는 지적에 직접 가격 동향을 조사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상덕/대구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 "전국 도매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무엇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공공서비스 강화에 중심을 두겠습니다."]
또 응찰자 정보를 가리는 블라인드 경매로 특정 중도매인에게 몰아주는 행위도 차단해 유통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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