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본격 시작…귀성객으로 공항만 ‘북적’
[KBS 제주] [앵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제주공항과 제주항 여객선터미널엔 종일 귀성객과 관광객들로 붐볐는데요.
설렘 가득한 만남의 현장을 안서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활주로에 비행기가 속속 도착합니다.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제주에서 연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줄지어 내립니다.
공항 대합실은 가족들의 반가움으로 가득합니다.
["할아버지!"]
눈 앞에 아른거리던 손주들을 만난 할아버지는 번쩍 안아 올려 얼굴을 부빕니다.
[양봉기/제주시 노형동 : "지난 추석에 왔고, 오랜만에 만나고 있거든요. 우리 큰 손주가 금년에 초등학교 졸업까지 했어요. 아주 반가워요."]
[양세은·양준우/대전광역시 : "저도 할아버지랑 할머니 만나서 너무 행복해요!"]
반려견과 함께 고향을 찾는 가족들도 있습니다.
[김미연·임주안·임주하/서귀포시 대정읍 : "외할머니 거의 한 달 만에 봐서 빨리 가서 보고 싶고 세배 드리고 용돈 많이 받을 거예요."]
대합실 도착장에선 복주머니와 함께 귀성객을 맞는 행사도 마련돼 반가움을 더했습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제주를 찾은 방문객은 4만 3천여 명으로, 오는 12일까지 닷새간 19만 5천여 명이 올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도 귀성 행렬로 붐볐습니다.
제주에서 생활하다 고향을 찾아 나가는 사람들도 설렘이 가득한 건 마찬가지, 한시라도 빨리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김태준/전남 진도군 : "내일부터 연휴인데 하루 빨리 가족들 얼굴 보고 싶어서 조금 서둘러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매우 신나고 설레는."]
지친 일상을 위로받기 위해 가족의 품으로 향하는 사람들, 벌써부터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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