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4점' 흥국생명, 1위 현대건설 맹추격…현대캐피탈, 3연승(종합)

김주희 기자 2024. 2. 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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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흥국생명에 패해 4연승 무산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3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19-25 25-23 25-19)로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 2위 흥국생명(21승6패 승점 59)은 1위 현대건설(20승6패 승점 62)에 승점 3차로 따라붙었다.

4연승이 무산된 4위 정관장(13승14패 승점 41)은 3위 GS칼텍스(16승10패 승점 45)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 51.11%를 기록하며 24점을 쓸어담았다. 윌로우가 17점, 레이나가 14점으로 거들었다.

정관장은 메가가 24점, 지아가 20점을 올렸지만 팀의 연승을 잇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은 서브에서 2-6으로 흥국생명에 밀리면서 범실은 22-15로 더 많이 저질렀다.

흥국생명이 1세트를 먼저 따냈다.

김연경과 레이나, 윌로우의 공격을 앞세워 17-12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정관장의 반격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상대 범실에 이어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20-17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23-21에서 김다솔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서자 김연경이 상대 메가의 공격을 차단해 세트를 정리했다.

1세트를 내준 정관장은 2세트에서 공세를 퍼부었다.

8-10에서 지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내리 7점을 뽑은 정관장은 20-18에서 메가, 지아의 3연속 득점으로 흥국생명을 잠재웠다.

세트 균형을 이룬 가운데 맞선 3세트가 승부처였다.

초반부터 시소게임이 벌어진 가운데 14-17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김연경, 레이나 등의 득점을 엮어 19-19 동점에 성공했다. 흐름을 바꾼 흥국생명은 21-20에서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해결사' 김연경은 22-21에서 시간차 공격으로 한 점을 얻어낸 뒤 23-22에서도 시간차 공격으로 상대를 따돌렸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으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메가의 공격이 벗어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기세를 올린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11-10에서 김연경과 레이나, 윌로우의 4연속 득점으로 여유있게 앞서갔다. 16-11에서는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정관장을 침묵시키고, 19-14에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5-22 19-25 18-25 25-17 15-13)로 눌렀다.

3연승을 질주한 6위 현대캐피탈(12승15패 승점 38)은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패배에도 승점 1을 얻어 5위(14승13패 승점 41)로 한 계단 올라섰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는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 등을 포함해 28점(공격성공률 52.38%)으로 활약했다. 전광인, 허수봉은 각각 19점, 18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2, 3세트에서 연거푸 패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만 8점을 챙긴 전광인을 앞세워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흐름을 잡은 쪽은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와 임성진의 활약에 힘입어 9-5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이준협의 서브 에이스로 6-9로 쫓았고, 김명관의 서브 에이스로 8-10으로 추격했다. 9-11에서는 허수봉의 오픈 공격에 이어 최민호가 타이스의 공격을 가로막아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현대캐피탈이다. 12-12에서 함형진의 강서브로 상대를 흔든 뒤 전광인의 다이렉트킬로 역전했다. 한국전력은 세터 하승우의 범실로 매치 포인트까지 헌납했다.

14-13으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상대 타이스의 공격이 빗나가며 길었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국전력 타이스는 25점을 올리고도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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