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설 연휴…귀성객·역귀성객 발길 이어져
[KBS 전주] [앵커]
내일(9)부터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전북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도 가족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나선 귀성객과 역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주역 승강장.
연휴 전날이지만 떠나는 사람과 도착한 사람이 뒤섞여 북적입니다.
취업 후 첫 설을 맞아 고향 목포로 향하는 사회초년생은 효도할 생각에 들뜨고,
[안현준/전주시 덕진동 : "용돈도 챙겨드리고 선물 상자 같은 것 좀 챙겼습니다. 이번 기회에 부모님이랑 가족들한테 효도할 수 있고 좋은 거 같습니다."]
고향에 내려오지 못하는 딸네 가족을 보러 가는 부모는 직접 만든 반찬에 마음을 눌러 담았습니다.
[함현호·김은정/전주시 삼천동 : "딸이 못 내려온다고 해서 우리가 올라갑니다. 손주가 맛있게 먹는다고 해서 갈비 해서 가요."]
가족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부대로 돌아가는 스물셋 청년도 있습니다.
[양준서/전주시 송천동 : "휴가 동안 일단 아버지랑 사우나 갔다가 할머니 집도 방문하고, 나머지 시간은 가족들이랑 보내고 친구들 만나는 데 시간을 보냈던 거 같습니다. 한 번뿐인 군대에서 보내는 설이다 보니까. 이번 설은 부대에서 보내고 싶어서…."]
비슷한 시각, 버스터미널에도 설레는 마음들이 가득합니다.
[양준성·윤성현·윤은혜/광주시 남구 : "설 명절 동안 가족끼리 작은 엄마 집에서 지내기로 해서 부모님은 나중에 오시고 먼저 왔어요. 일단 한옥마을 간다고 하시긴 하셨는데 한옥마을 가고 눈썰매장 가고 그럴 것 같아요."]
엄마 손을 잡고 먼 길을 달려온 아이.
오랜만에 할머니를 만나러 왔습니다.
[김보미/서울시 노원구 : "'(할머니가) 아이고 우리 아기 왔네.' 이럴 것 같아요. (그럼 뭐라고 하고 싶어요?) '할머니 사랑해요!'라고 하고 싶어요."]
소중한 이들과 명절을 보내려는 이들의 마음은 벌써 풍성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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