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달라진 경기력’ 존슨이 전한 진심, “죄송하고 앞으론 최선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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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이 한 경기만에 태업 논란을 종식시켰다.
그리고 존슨은 본인의 태업 논란을 종결시켰다.
존슨의 활약으로 KCC는 점수 차를 빠르게 벌렸고 48-38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존슨은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트렌지션 상황에서 잘 달려줬다. 그게 잘 풀린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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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이 한 경기만에 태업 논란을 종식시켰다.
부산 KCC는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90-69로 꺾었다.
알리제 존슨(201cm, F)은 빠른 스피드와 트렌지션 능력을 갖춘 선수. 시즌 시작 전에 펼처진 컵대회서부터 본인의 장점을 충분히 선보이며 컵대회 MVP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시작 이후 존슨의 약점이 드러났다. 수비에서 적응하지 못했다. 힘 싸움에서 밀리며 골밑도 지키지 못했다. 장점인 스피드도 상대 수비에 막혔고, 외곽 슈팅도 터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스피드는 여전했고, 평균 19분을 뛰며 14점 9.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약점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라건아(200cm, C)가 컨디션을 끌어올렸기 때문. 하지만 지난 4일에 펼쳐진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큰 문제가 발생했다. 팀은 2차 연장까지 갔지만, 존슨의 출전 시간은 단 2분 31초뿐. 이에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뛰지 않겠다고 했다.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해당 사건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4일 만에 KCC는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존슨은 본인의 태업 논란을 종결시켰다. 존슨은 22분을 뛰며 14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1쿼터에는 라건아가 골밑을 지켰다. 그러나 공수에서 온전하지 못했고 KCC는 쉽게 흐름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를 통해 KCC는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 중심에는 존슨이 있었다. 투입 이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에 스피드를 살려 트렌지션 공격에 가담. 상대는 존슨의 드리블과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혼자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특히 전반 종료 1분 2초 전에는 셀프 엘리웁까지 시도. 비록 실패했지만, 많은 이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본인 득점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상대 수비가 몰리면 빈 선수를 정확히 찾았다. 동료들은 존슨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 존슨은 4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10분을 뛴 존슨은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2쿼터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컵대회 시절을 재현했다. 존슨의 활약으로 KCC는 점수 차를 빠르게 벌렸고 48-38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흥이 오른 존슨은 3쿼터에도 선발로 나섰다. 이번에도 본인의 흥을 살려 빠른 공격을 주도. 비록 2쿼터만큼의 날카로움은 선보이지 못했지만,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그 결과, KCC는 15-6런에 성공. 점수 차를 19점까지 벌렸다. 존슨은 쿼터 종료 4분 28초 전 벤치로 들어갔다.
경기를 끝내기 위해 존슨은 다시 코트를 밟았다. 경기 종료 6분 29초 전 다시 코트로 들어갔다. 2쿼터와 같은 폭발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수비에 집중했고, 남은 시간을 지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존슨은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트렌지션 상황에서 잘 달려줬다. 그게 잘 풀린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후 존슨에게 삼성과 경기에서의 상황을 묻자 “그 부분은 팬분들, 코칭스테프, 팀원들에게 죄송하다. 멘탈 문제가 있었다. 이제부터는 기회가 난다면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허웅은 “존슨이 오늘 경기로 예전 컵대회 모습이 나오면 좋겠다. 그래서 설정했던 목표는 이루면 좋겠다. 우리의 관계는 문제없다. 존슨의 상황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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