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입시에 불안감 확산…학원 찾게되는 학생들
[뉴스리뷰]
[앵커]
의대 정원이 늘어나고 무전공 선발이 확대되는 등 입시 관련 정책들에 변화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갑작스러운 변화에 불안감을 느낀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원을 찾아가는 일이 늘어날 거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당초 사교육을 줄이겠다던 정부 방침과 엇박자가 나는 모습입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초·중·고교 사교육비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조원.
사교육비를 줄여야한다는 지적은 매년 이어지지만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건 의대 정원 확대입니다.
일반 수험생에 더해 직장인들까지 입시에 뛰어들면서 재수학원은 특수를 맞았습니다.
< A학원 관계자(음성변조)> "대학 신입생, 졸업생, 직장인 모두 다 의대 진학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실제 또 준비를 하는 단계로 넘어올 가능성도 대단히 높다…"
대학들의 무전공 선발 확대 방침도 사교육 수요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모집단위가 커지면 지금까지 사용하던 입시결과들로는 합격선을 쉽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 당 50만원 꼴인 고액 입시 컨설팅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남기 / 광주교대 교수> "과거 자료를 바탕으로 (합격선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지니까 결국은 입시컨설팅 회사 이런 기관에 의뢰를 하면서 작전을…"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킬러문항 배제 방침도 학원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수능일 150여일 앞두고 급하게 발표된 탓에 학생들 불안감을 증폭시켰기 때문입니다.
<정제원 / 숭의여고 교사> "쉽게 바뀌든 어렵게 바뀌든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섭고 정답이 궁금하고…역시 사교육에 손을 뻗을 수밖에 없어서…"
입시제도를 바꾸면 사교육비가 오르는 아이러니한 상황.
전문가들은 학교와 학생이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사교육 #수능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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