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다채로운 연기로 채워낸 '킬러들의 쇼핑몰'

박상후 기자 2024. 2. 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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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이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지난 7일 전편이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이동욱은 정진만 역으로 분해 매 등장마다 빈틈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동욱이 아닌 정진만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동욱의 열연은 진만이 가진 애달픈 서사에 더욱 깊이를 더했다. 그는 적들에 대한 살기 어린 분노, 자신으로 인해 가족들이 죽은 후 남겨진 조카 정지안(김혜준)을 향한 죄책감과 안쓰러움, 언제 위협받을지 모른다는 불안함 등이 뒤섞인 진만의 복잡한 감정을 세밀하게 풀어내 깊은 공감을 형성했다.

이와 같은 흡입력은 이동욱의 비주얼과 분위기 또한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의 내추럴한 외모와 수더분한 옷차림은 현실에 있을 법한 삼촌의 모습으로 극 속에 녹아들었고 처연한 분위기는 진만이 가진 사연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반면 과거 진만의 깔끔한 용병 비주얼과 완벽한 피지컬,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는 지안의 삼촌일 때와는 또 다른 간극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렀다.

또한 이동욱은 스타일리시 액션의 정수를 보여주며 작품을 보는 재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는 진만이 영안실에 있던 어린 지안(안세빈)을 구해내는 장면과 베일(조한선)과의 혈투 등에서 정교하고 완벽한 액션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처럼 이동욱은 인물의 서사, 비주얼, 액션 등 다채로운 연기로 '킬러들의 쇼핑몰'의 비어있는 진열대가 없을 만큼 이야기를 꽉 채워냈다. 매 작품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던 이동욱이 이번 작품 또한 선택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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