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얼굴 볼 생각에…” 설 앞두고 곳곳이 북적

곽동화 2024. 2. 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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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을 떠나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모습 보셨는데요.

전국의 전통시장과 터미널, 공항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곽동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갓 부쳐낸 부침개와 산적, 전통 시장을 가득 채운 명절 음식이 손님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풍성한 설 명절, 고향의 가족을 기다리는 마음이 양손 한가득히 담겼습니다.

[김선임/대전시 서구 : "저건 시골 가져갈 거고요. 이건 집에서 먹을 거고요. 집에서 하다가 너무 비싸서 저렴하게 먹으려고..."]

어머니의 장바구니에는 따뜻한 자식 사랑이 그득합니다.

[조영순/대전시 동구 : "간만에 아들 보려고 고기를 잔뜩 샀어요."]

선물 보따리를 든 귀성객들로 발 디딜틈 없는 대합실.

외갓집 가는 어린이는 그 어느 때보다 신이 납니다.

[한휘영·강한나/경기도 안양시 : "할아버지 할머니 보러가서 좋아요."]

섬으로 가는 배는 귀성객으로 가득합니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다섯 시간을 달려왔지만, 다시 뱃길로 2시간을 더 가야 하는 고향 가는 길, 하지만 지친 기색은 없습니다.

[김민성/서울시 송파구 : "군대 전역하고 할머니 처음 뵈러가는데 할머니한테 가서 효도하고 싶습니다."]

귀성객에 관광객까지 겹쳐 더욱 북새통을 이룬 제주 공항.

할아버지는 하늘길을 날아온 손주들을 품 안 가득 안아줍니다.

[양준우/대전시 : "할아버지랑 할머니 만나가지고 너무 행복해요!"]

세뱃돈 받을 복주머니도 준비됐습니다.

[임주하/제주도 서귀포시 : "빨리 가서 (외할머니를) 보고 싶고 세배 드리고 용돈 많이 받을 거예요."]

가족과 고향에 대한 사랑을 되새기는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안성복 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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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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