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담]③ 첫 대통령실 공개…여 “가감 없이 전달” 야 “오만한 불통”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을 처음으로 국민에 공개했습니다.
여당은 대통령이 국정 전반에 대한 계획과 철학을 진솔하게 전달했다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국민이 듣고자 한 내용이 하나도 없는 빈껍데기 대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최초로 언론에 공개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들어서자 임기 초반 출퇴근하면서 매일 기자들을 만나던 장소가 나옵니다.
[박장범/KBS 앵커 :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씩 기자들과 질의응답 하는 기회를, 그런 모습을 또 보고 싶다 이런 국민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언론과 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종종 만들겠습니다."]
집무실도 공개됐습니다.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해 준, 돌아가신 아버지의 책장이 있습니다.
["시장 시스템을 통해야 결국 정의가 실현된다는 말씀을 학창시절에도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외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도 소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멋진 안타를 쳤다고 하면서 자랑을 하시더라고요."]
윤 대통령은 청사 이전으로 국정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석, 비서관, 행정관들이 아주 일하기 편하다 그럽니다. 대신 제가 힘들죠. 보고를 많이 받아야 되니까."]
이번 특별 대담을 두고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재발 방지 등을 비롯해서 다른 여러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진솔한 자기 생각을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빈껍데기 대담이었습니다. 국민이 듣고자 했던 진실한 사과와 반성, 위로와 공감 어느 것 하나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설 민심이 이번 대담을 어떻게 평가할 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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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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