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가 행정기구명·정원 정한다...청주시, 암호 같은 부서명 교체

홍우표 2024. 2. 8. 2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신성장계획과, 기반성장과, 재생성장과, 현재 청주시에 있는 부서명인데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잘 와닿지 않습니다.

이렇게 비교적 알기 쉬운 부서명을 버리게 된 이유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미의 / 청주시 조직관리팀장 "(정원 제한 등을) 폐지함에 따라 저희가 기존에 갖고 있는 한시기구인 신성장전략국이나 정책기능이 있는 환경관리본부 같은 기능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성장계획과, 기반성장과, 재생성장과, 현재 청주시에 있는 부서명인데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잘 와닿지 않습니다.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의 규정에 묶이면서 한시기구로 대접 받으면서 생긴 부작용인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질 전망입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임시청사로 쓰고 있는 문화제조창에 자리잡은 신성장전략국입니다.

산하에 신성장계획과, 기반성장과, 재생성장과, 신성장산업과 등 4개 부서가 있습니다.

신성장이라는 그럴 듯한 이름이 붙어 있는데 도대체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부서명이 모호합니다.

<그래픽>
과거 이들부서의 이름은 이렇습니다.

도시계획과, 도시개발과, 도시재생과가 그 것입니다.

이렇게 비교적 알기 쉬운 부서명을 버리게 된 이유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때문입니다.

인구 90만 명을 기준으로 그 이하의 자치단체는 6개 국 만을 둘 수 있는데 원활한 행정을 위해 추가로 이른바 한시기구를 승인받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당시 승인권한을 쥐고 있는 충청북도가 '신성장'을 중시하던 정부기조에 맞춰 조직을 만들었고 청주시도 억지로 여기에 꿰맞추다 보니 생소한 부서명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부작용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정부가 기초자치단체 스스로 행정기구과 정원을 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넓혀준 것입니다.

이에 따라 광역자치단체와 협의 의무가 사라졌고 부서명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미의 / 청주시 조직관리팀장
"(정원 제한 등을) 폐지함에 따라 저희가 기존에 갖고 있는 한시기구인 신성장전략국이나 정책기능이 있는 환경관리본부 같은 기능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청주시가 오는 4월쯤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소한 시민들이 알기 쉬운 부서명으로 되돌아 갈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업무가중이 심각한 안전정책과는 2개 과로 나눠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