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담]① 윤 대통령 “핵 개발 역량 충분…보여주기식 남북정상회담 안 해”
[앵커]
어젯밤(7일)에 방송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에 가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건 외교 안보 분야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핵 개발 역량이 충분하다면서도, 국익을 위해 핵확산금지조약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여주기식 남북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교가 곧 경제라고 강조해 온 윤석열 대통령, 100분 가량 진행된 KBS 특별 대담에서도 외교 안보 분야 질의응답에만 30분을 썼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핵 개발 역량을 자신했습니다.
["마음을 먹으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고, 그렇지만 우리는 국가 운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NPT(핵확산금지조약)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국익에 더 부합된다…"]
최근 북한의 도발에는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주장보다는) 북한의 군사력, 또 경제 상황, 과학기술 역량 이런 것들을 아주 면밀하게 분석해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보여주기식 남북정상회담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냥 남북정상회담 추진한다고 해서 끌고 나가는 것은 결국 또 아무 결론과 소득 없이 보여주기 하는 것에 끝날 수가 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공조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소위 북핵 위협에 대한, 또 한일 간의, 한미일 간의 안보 협력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에…"]
대 중국 관계 역시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나 우리나 대외 관계의 철학과 기조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윤 대통령은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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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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