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 암 진단, 왕위 계승 1순위 윌리엄 '왕실 얼굴'로 업무 복귀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암 진단을 받은 가운데 왕위 계승 순위 1위인 윌리엄 왕세자가 왕실 업무에 복귀해 아버지 대신 '왕실의 얼굴'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윌리엄 왕세자는 앞서 3주 전부터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인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세 아이를 돌보기 위해 외부 활동을 일시 중단했었습니다.
윌리엄 왕세자는 현지 시간 7일 윈저성에서 훈장수여식을 주관해 국왕의 암 진단 후 처음으로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저녁에는 자신이 후원하는 런던의 에어 앰뷸런스 자선단체 기금 모금 만찬에 참석해 연설하고 참석자들과 환담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자는 이 자리에서 암 진단을 받은 찰스 3세 국왕과 수술을 받은 자신의 부인에 대한 따뜻한 격려에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또 행사에 함께 해준 배우 톰 크루즈에게도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친밀감을 표시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후계자인 윌리엄 왕세자의 복귀는 왕실에 의해 면밀하게 연출된 '찰스 3세 국왕의 암 진단 발표의 일부' "라고 짚으며 윌리엄 왕세자가 이제 영국 왕실의 '얼굴'이 되는 임무를 맡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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