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고향으로, 역귀성객도”…이 시각 서울역
[앵커]
이런 명절 연휴기간에는 표를 구할 수 만 있다면 교통정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기차가 제일 편하고 안전한데요,
이번엔 서울역으로 가보겠습니다.
공민경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역 대합실인데요.
늦은 시각인데도 예매한 열차를 타려는 귀성객들의 발걸음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휴 하루 전인 오늘(8일) 낮부터 이곳 서울역은 귀성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지금도 양손 가득 짐가방이나 정성껏 챙긴 선물을 든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김슬기/경기 과천시 : "엄청 일찍 일찍 예약 먼저 했고요. (연휴가) 짧긴 하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가족들 만나러 가서 너무 좋습니다."]
[김혜진/서울 관악구 : "저 표 구하는 거 실패해서 친구가 대신 구해줘서 같이 오게 됐어요. 이번에 조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어서 조카 가방 사주려고요."]
고향으로 가는 분들도 많지만, 자녀, 손주들을 보기 위해 서울로 온 역귀성객들도 많았습니다.
[강정석/부산광역시 : "큰애가 지금 서울 쪽에 있어서 애들이 내려오면 힘들 것 같고 고단한 거는 둘째치고 자녀들 본다는 그 마음에서 참 뿌듯한 마음으로 올라왔습니다."]
역귀성객들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어디서 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앵커]
예매율 상황은 어떨지 지금도 표 살 수 있나요?
[기자]
철도는 오늘 하루 모두 33만 7천 개 좌석이 예매됐는데요.
상행선 좌석 예매율은 68% 정도지만, 하행선은 95%에 육박하며 거의 매진됐습니다.
열차를 이용해서 역귀성하는 경우나, 4인 가족동반석 승객에게는 운임이 최대 30% 할인됩니다.
버스와 항공, 철도 등의 운행횟수와 좌석도 평소보다 11% 늘었습니다.
교통안전을 위해 설 연휴 기간엔 음주운전 등 불법행위 집중 단속이 있습니다.
드론과 암행순찰차를 활용한 합동 단속도 이뤄져 교통법규 지키는 안전 운행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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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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