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대통령은 푸틴’…야권 후보 등록 거부한 러 선관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벌써부터 김이 빠지고 있다.
기존 후보들이 사실상 들러리 역할을 하는 가운데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가 야권 정치인의 후보 등록조차 거부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임기 연장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8일 A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야권 정치인인 시민발의당 소속 보리스 나데즈딘(60)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 A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야권 정치인인 시민발의당 소속 보리스 나데즈딘(60)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나데즈딘이 제출한 유권자 지지 서명을 무효로 판단했다. 현행법상 러시아에서 대선 후보로 등록하려면 10만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당국에 제출해야 하며, 이 가운데 오류가 있는 서명 비율이 5%를 넘어서면 안 된다. 선관위는 나데즈딘이 받은 서명 중 10%에 육박하는 약 9000개가 오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나데즈딘은 등록 거부 결정을 연기하고 소명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으나 선관위는 이를 거절했다.
나데즈딘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서방과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러시아 대선은 3월 15∼17일 치러진다. 푸틴의 당선에 조금이라도 위협이 될 수 있는 인물은 전원 투옥되거나 해외로 망명한 까닭에 푸틴 대통령 찬양에만 열을 올리는 ‘들러리’ 후보들로만 투표용지가 채워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언론인 출신의 반정부 성향 정치인 예카테리나 둔초바는 지난해 12월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후보 등록을 거부당해 대선 출마가 좌절됐다. 3차례 대선에 도전했던 그리고리 야블린스키도 대선 도전을 포기했다.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앞장서 온 알렉세이 나발니는 현재 수감 중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나도 月100만원 평생 받을 수 있었네”…국민연금 분할수급자 7만명 돌파[언제까지 직장인] -
- “3년 백수를, 한국이 자폭”…1년전 ‘클린스만 발탁’ 전한 獨매체, 눈길 - 매일경제
- “이게 성과급? 장난하나”…‘더 올려달라’ 인상 요구에 대기업 ‘난감’ - 매일경제
- 이부진의 10년 진심 통했다…폐업위기 식당, 유명 맛집으로 살려낸 ‘맛제주’ 프로젝트 - 매일
- 제니도 신은 ‘빨간 스타킹’…팬츠리스 유행하자 덩달아 뜬다는데 - 매일경제
- “믿기지 않아 뺨 때렸다”…졸다가 내린 곳에서 산 복권 5억짜리였다 - 매일경제
- 김정은 벌벌 떨겠네…한반도 인근 美항공모함 5대 집결, 무슨일이 - 매일경제
- [단독] “삼성 힘 한번 강력하네”...잘팔리는 갤S24 덕에 GDP 1.5조 오를거라는데 - 매일경제
- 한국서 만드니 역시 ‘힙’하네…일본도 반한 車 아이돌 ‘폭진스’ 정체는 [왜몰랐을카] - 매일
- 무사히 런던 도착한 ‘쏘니’ 그는 ‘붉은악마’에 다시 한 번 사과했다…“감사하고 죄송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