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66% "현재 세뱃돈 액수에 만족"…대체 얼마 받길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소년 2명 중 1명은 한 사람에게 세뱃돈으로 5만~10만원을 받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엘리트학생복에 따르면 지난달 1월부터 28일까지 중고생 579명을 대상으로 세뱃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6%가 현재 받는 세뱃돈 액수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 사람이 보통 얼마의 세뱃돈을 주는지 묻는 말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인 43%가 '5만~10만원' 정도라고 답했다. 한 사람에게 얼마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도 가장 많은 45%의 응답자가 '5만~10만원'이라고 답했다. 현재 받는 액수와 희망 액수가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다.

설에 받는 세뱃돈의 총액은 약 20만~30만원이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세뱃돈은 청소년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59%로 가장 많았으며 부모님과 함께 관리하거나 일부를 용돈으로 받는다는 학생은 36%였다. 부모님에게 관리를 모두 맡기는 경우는 5%에 불과했다.

세뱃돈 관리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6%가 '세뱃돈 일부는 용돈으로 쓰고 일부는 저축한다'고 답했으며 '모두 저축한다'(11%), '학비나 생활비에 보탠다'(8.5%), '재테크를 한다'(1%)는 답이 뒤를 이었다. '모두 용돈으로 쓴다'는 응답은 23%였다.

세뱃돈을 용돈으로 다 쓰는 데 걸리는 기간도 53%가 6개월~1년이라고 답했다.

용돈으로 쓸 때 주요 사용처는 '취미·문화생활'(30%), '쇼핑'(27%), '간식 및 외식'(24%)을 꼽았다. '책, 학용품 등 학업 관련'(11%), '저축'(9%)이 뒤를 이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