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고향 가기 전 물어보니

오정민 2024. 2. 8. 2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시대'에도 설을 맞아 세뱃돈을 챙기는 이들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최근 한 설문에서는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세뱃돈이나 용돈을 준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엘리트학생복이 지난달 중·고교생 579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한 사람에게 세뱃돈으로 얼마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 45%가 5만~10만원이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3만~5만원·중고교생 5만~10만원 이하 무게
사진=뉴스1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시대'에도 설을 맞아 세뱃돈을 챙기는 이들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최근 한 설문에서는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세뱃돈이나 용돈을 준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설날을 맞아 고객 패널 '이지 토커' 409명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세뱃돈이나 용돈을 준비한다는 응답자가 87%(356명)로 집계됐다. 

세뱃돈을 주거나 받는다고 답한 응답자 중 세뱃돈 준비 금액을 물어본 결과 평균 52만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 구간대별로 50만원 이상이 46%를 차지했고 50만원 미만(17%), 30만원 미만(10%), 20만원 미만(8%), 10만원 미만(6%) 순이었다.

자료=KB국민카드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17∼18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20대 이상 남녀 2000명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세뱃돈을 '준비하겠다'(50.4%)는 응답이 '준비하지 않겠다'는 답변(49.7%)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롯데멤버스

세뱃돈은 어느 시기까지 줘야 할까. 대학생(34.7%)과 고등학생(34.7%)까지로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취업 전 성인(16.5%)이나 결혼 전 성인(5.1%)이라는 응답도 나왔다.

롯데멤버스는 "성인 5명 중 1명은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전까지는 성인에게도 세뱃돈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을 맞아 세배를 받을 경우 세뱃돈으로 적정 금액은 얼마일까. 통상 초등학생까지는 3만~5만원 이하, 중·고교생의 경우 5만~10만원 이하라는 답이 많았다.

롯데멤버스 설문에서는 세뱃돈 적정 금액에 대해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은 1만∼3만원(37.1%), 중학생은 3만∼5만원(39.6%),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5만∼10만원(45.8%·37.2%)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취업 전 성인과 결혼 전 성인에게는 10만∼20만원(33.8%·31.6%) 정도를 생각하는 응답자가 다수였다.

KB국민카드 설문에선 미취학 아동의 경우 세뱃돈 1만원 이하(46%)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은 5만원 이하(42%) 또는 3만원 이하(29%)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주류를 이뤘다. 중·고교생의 경우 5만원 이하(58%)와 10만원 이하(32%)가 많았고, 성인은 10만원 이하(52%)와 5만원 이하(22%)에 답변이 몰렸다.

사진=연합뉴스


중·고교생이 받고 싶은 세뱃돈은 5만~10만원 수준에 무게가 실렸다. 엘리트학생복이 지난달 중·고교생 579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한 사람에게 세뱃돈으로 얼마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 45%가 5만~10만원이라고 답했다. 한 사람이 보통 주는 세뱃돈 액수와 관련해서도 5만~10만원이 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엘리트학생복 관계자는 "세뱃돈에 만족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절반 이상(66%)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세뱃돈은 청소년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59%로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