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경기 연속골 포효' 여름까지 골만 더 넣어주면…몸값 올라가는 소리에 흐뭇

이성필 기자 2024. 2. 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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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이적할 가능성이 높죠."

베팅 금지 규정 위반으로 자격 정지 8개월 징계를 받은 뒤 복귀하기 무섭게 두 골을 넣은 공격수 이반 토니(브렌트포드)는 부르는 것이 값이다.

여름으로 가면서 토니가 골을 넣으며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인다면 몸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그는 "토니가 더 큰 팀에서 이적해 뛸 것 같다. 많은 이적료가 발생하겠지만, 계약 기간이 1년 남게 되는 시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한 이적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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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 ⓒ연합뉴스/REUTERS/AP/AFP
▲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 ⓒ연합뉴스/REUTERS/AP/AFP
▲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 ⓒ연합뉴스/REUTERS/AP/AFP
▲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 ⓒ연합뉴스/REUTERS/AP/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여름에 이적할 가능성이 높죠."

베팅 금지 규정 위반으로 자격 정지 8개월 징계를 받은 뒤 복귀하기 무섭게 두 골을 넣은 공격수 이반 토니(브렌트포드)는 부르는 것이 값이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숱한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일단 여름 이적 시장에서 모든 것이 정리되는 분위기다.

이유가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모든 구단에 요구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와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의 무서움을 확인한 뒤 자금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앞서 에버턴이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아 강등권으로 추락했고 노팅엄 포레스트, 맨체스터 시티도 규정 위반 혐의를 받는 등 강력한 견제와 마주했다. 수익이 지출보다 많으면 다행이나 지출이 과하면 당장 눈총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 더 그렇다.

일례로 겨울 이적 시장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거액을 쓴 구단은 토트넘 홋스퍼였다. 제노아에서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을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32억 원)를 지급한 것이 최고액이었다. 지난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1억 2,100만 유로(약 1,734억 원)에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을 쓰며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이적한 엔조 페르난데스(첼시)라는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금액 차이다.

브렌트포드도 이런 상황을 알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 여름으로 가면서 토니가 골을 넣으며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인다면 몸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미 복귀 후 노팅엄과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골을 넣은 바 있다.

▲ 이반 토니는 징계 기간 종료 후 복귀하기 무섭게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연합뉴스/AP/REUTERS
▲ 이반 토니는 징계 기간 종료 후 복귀하기 무섭게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연합뉴스/AP/REUTERS
▲ 이반 토니는 징계 기간 종료 후 복귀하기 무섭게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연합뉴스/AP/REUTERS
▲ 이반 토니는 징계 기간 종료 후 복귀하기 무섭게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연합뉴스/AP/REUTERS

토니는 2021-22 시즌 브렌트포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과 함께 리그 33경기 12골을 넣으며 가치를 높였고 2022-23 시즌에는 33경기 20골로 옐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36골), 해리 케인(당시 토트넘 홋스퍼 현 바이에른 뮌헨, 30골)과 함께 20골 이상을 기록한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베팅 규정 위반으로 8개월 징계를 받았던 토니는 복귀 후 실력을 과시 중이다. 2025년 여름 브렌트포트와 계약이 끝나지만, 여름에는 다른 구단 유니폼을 입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최근 프랭크 토마스 브렌트포드 감독은 모국 덴마크 언론과 인터뷰를 했고 이를 데일리 메일, 미러 등 다수 영국 언론이 받았다. 그는 "토니가 더 큰 팀에서 이적해 뛸 것 같다. 많은 이적료가 발생하겠지만, 계약 기간이 1년 남게 되는 시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한 이적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좋은 공격수이자 세상에서 토니보다 나은 공격수는 적을 것이라는 토니 감독은 "그는 전성기에 있는 좋은 공격수다. 그를 계속 지도하고 싶지만, 언젠가는 최고의 팀에서 뛰는 것을 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토니를 향한 구애는 뜨겁다.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첼시는 물론 아스널에 토트넘 홋스퍼, 레알 마드리드까지 모두가 그를 원하고 있다. 그렇지만,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며 모든 것은 설이었다는 것이 토마스 감독의 이야기다.

브렌트포드는 선수 육성으로 오른 몸값을 기반 삼아 이적료로 자생하는 구단이다. 런던 연고 구단 중 하나라 수요도 있는 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토니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2020년 여름 당시 피터보로에서 브렌트포드에 480만 파운드(약 80억 원)의 이적료로 이적한 토니다. 위치 선정 능력이 좋고 킥력도 나쁘지 않고 공중볼 장악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현재 이적 가치가 4,200만 파운드(705억 원)로 측정, 브렌트포드 입장에서는 남는 장사다. 더 오르기를 바라는 프렌트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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