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승 천적 확인’ 현대모비스, 가스공사 홈 8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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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한국가스공사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91-79로 이겼다.
21승 18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7위 가스공사(16승 24패)와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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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91-79로 이겼다.
21승 18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7위 가스공사(16승 24패)와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상대전적 5전승으로 우위를 점했기에 6경기 차이로 앞서는 것과 같다. 남은 경기를 감안할 때 플레이오프 진출 9부 능선을 넘은 것과 다름없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가스공사 천적 관계를 다시 확인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열린 홈 7경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팀 창단 홈 최다 7연승을 달리던 가스공사를 멈춰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11연승을 질주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스공사와) 첫 경기 빼고 쉬운 팀이 아니었다. 부상이나 김낙현이 없어서 출발이 안 좋았을 뿐이다”며 “가스공사가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시작부터 집중을 해야 하지만, 4쿼터 말미에 가서는 현대모비스보다 더 집중하고, 리바운드와 수비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내줄 수밖에 없다. 선수들도 잘 안다”며 “속공도 우리가 많이 주는 것보다 세트 오펜스에서 실점을 많이 허용했다. 속공은 항상 그렇게 준비해서 선수들이 잘 안다”고 했다.
빠른 공격 템포를 추구하는 현대모비스는 가스공사와 앞선 4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3.5개의 속공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 4.9개보다 확실히 적었다. 대신 가스공사에게 속공 1.3개만 내줬다.
이날은 달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1쿼터에만 속공 3개로 쉽게 득점했다. 리바운드도 10-3으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이를 바탕으로 24-17로 1쿼터를 마친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도 가스공사를 몰아붙였다. 2쿼터 막판 48-29, 19점 차이까지 앞선 끝에 48-3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4분 20초를 남기고 미구엘 옥존의 돌파로 64-44, 20점 차이로 벌렸다. 이전 경기와 달리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 때부터 흔들렸다. 4라운드 MVP 앤드류 니콜슨에게 연속 실점했다. 작전시간을 불러도 가스공사의 달아오른 득점력을 저지하지 못했다. 68-57로 쫓기는 흐름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현대모비스는 김낙현에게 돌파를 내줬다. 68-59, 9점 차이로 좁혀졌다. 이 때부터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다. 5분 23초를 남기고 조상열에게 3점슛을 내줘 73-65로 쫓기자 현대모비스는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후 이우석과 게이지 프림, 박무빈의 연속 6점으로 79-65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4분 3초였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에 다가섰다.
프림(1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케베 알루마(18점 5리바운드), 이우석(1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진수(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가스공사는 이대헌(1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니콜슨(1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낙현(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분전에도 리바운드 열세(22-38)와 야투 부진(43%-59%)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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