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폭락 사태' 권도형 측근 한창준 구속…"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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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CFO(최고재무책임자)가 구속됐다.
한씨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측근이다.
한씨는 2022년 '테라 프로젝트'가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속이고 루나 코인을 허위홍보하며 판매·거래해 최소 536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테라폼랩스의 창립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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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CFO(최고재무책임자)가 구속됐다. 한씨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측근이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도망했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10시30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부정거래 등 혐의를 받는 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한씨는 "위험성을 알면서 투자자 속인 것 인정하나", "권도형 대표와 공모한 사실 인정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한씨는 2022년 '테라 프로젝트'가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속이고 루나 코인을 허위홍보하며 판매·거래해 최소 536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증권신고서 제출 없이 루나 코인을 판매하는 등 증권의 모집·매출행위를 해 공모규제를 위반한 혐의도 있다. 또 차이페이 고객의 전자금융 결제정보 약 1억건을 동의 없이 테라 블록체인에 기록해 무단 유출한 혐의도 받는다.
한씨는 테라폼랩스의 창립 멤버다. 지난해 3월 권도형 대표와 몬테네그로에서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사용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려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지난 6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송환직후 한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서울남부지검으로 압송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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