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트리플더블+박지현 펄펄’ 봄 농구 준비 들어간 우리은행, 올 시즌 하나원큐전 5연승 질주 [MK부천]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2. 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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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PO) 대비 체제로 들어간 우리은행이 하나원큐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로써 올 시즌 하나원큐 상대 전적 5승 무패를 만든 우리은행은 19승 5패를 기록, 2위를 굳게 지켰다.

하나원큐에서 최지선과 신지현, 우리은행에서는 박지현과 나윤정이 각각 득점포를 가동하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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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PO) 대비 체제로 들어간 우리은행이 하나원큐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77-64로 눌렀다.

이로써 올 시즌 하나원큐 상대 전적 5승 무패를 만든 우리은행은 19승 5패를 기록, 2위를 굳게 지켰다. 1위 청주 KB스타즈(22승 2패)와는 3경기 차로 정규리그 우승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 이들은 잔여 시즌을 플레이오프 대비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하나원큐전에서 맹위를 떨친 우리은행 박혜진. 사진=WKBL 제공
박지현은 하나원큐전에서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WKBL 제공
반면 2연패에 빠진 하나원큐는 16패(8승)째를 떠안았다.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지켰지만, 5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7승 17패)와 1경기 차로 거리가 좁혀졌다.

박혜진은 15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박지현(17득점 12리바운드)은 더블더블을 써냈으며, 최이샘(12득점)도 든든히 뒤를 받쳤다.

하나원큐에서는 김애나(11득점 8리바운드)와 신지현(11득점 9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은 팽팽했다. 하나원큐에서 최지선과 신지현, 우리은행에서는 박지현과 나윤정이 각각 득점포를 가동하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우리은행은 중반 들어 서서히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나윤정이 페인트존 득점을 올려놨고, 박혜진의 3점포도 림을 갈랐다. 최이샘마저 외곽포를 작렬시킨 우리은행이 18-10으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우리은행의 공격력은 식을 줄 몰랐다. 김단비, 박혜진이 하나원큐의 수비를 허물었고, 노현지의 외곽슛도 연신 림을 갈랐다. 여기에 변하정, 박지현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힘을 보탰다.

하나원큐는 박소희, 김애나의 골밑슛과 이다현, 양인영의 자유투로 맞섰으나, 우리은행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지현의 3점포와 고아라의 자유투, 박혜진의 외곽포를 앞세운 우리은행이 43-24로 멀찌감치 달아난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주춤하던 하나원큐는 3쿼터 들어 추격전을 개시했다. 김애나와 양인영, 신지현이 적극적인 림어택을 통해 득점을 적립했고 김정은, 박소희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쫓기던 우리은행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나윤정이 여전히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으며, 박지현도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다. 막판 이명관의 3점 플레이까지 나온 우리은행이 61-50으로 리드를 지킨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 박혜진의 연속 3점슛과 내, 외곽을 가리지 않은 최이샘의 활약으로 점차 승기를 굳혔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의 자유투와 고서연의 골밑 득점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힘이 모자랐다.

여유가 생긴 우리은행은 최이샘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종료 2분 18초를 앞두고는 변하정이 골밑슛을 올려놓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나원큐전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우리은행 박혜진. 사진=WKBL 제공
부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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