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국민 55% 대이동···"금 오전·일 오후 가장 막혀" [정책현장+]
모지안 앵커>
내일부터 나흘간의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오늘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월요일까지 국민의 절반 이상인 2천852만 명이 고향을 찾을 걸로 예상되는데요.
설 연휴 교통 전망을 최다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최다희 기자>
이번 설 연휴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국민의 약 55%가 대이동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3%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570만 명, 설 당일에는 최대 66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이번 설에는 승용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도로 정체도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선호하는 귀성 출발일은 설 전날인 9일 오전을 가장 선호했고, 귀경 출발일은 설 다음 날인 11일 오후를 가장 선호했습니다."
귀성길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9시간 10분, 목포까지 8시간 20분, 광주까지 7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귀경길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최대 8시간 25분, 목포에서 출발하면 7시간 20분, 광주에서 출발하면 6시간 55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설 연휴인 9일부터 12일까지는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는 면제됩니다.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고속도로 71개 구간의 갓길 차로를 개방하고,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134개 구간을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우회 도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녹취>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평시 대비 11% 늘려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이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서 24시간 정부 합동 대책 본부를 운영해 국민 여러분께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철도를 이용하는 역귀성객과 4인 가족 동반석 승객에게는 철도운임을 최대 30% 할인해 교통비 부담을 완화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최대 33% 할인한 묶음 간식과 3천500원 이하의 알뜰 간식 10종을 판매하며, 전국 11곳 휴게소에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정부는 설 명절 기간 교통 법규 위반과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등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인천공항을 이용할 여객 수는 19만 5천여 명으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명절 연휴 가운데 최다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심동영 /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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