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푸틴과 통화…"외세 내정간섭 단호히 반대"(종합)

정윤영 기자 2024. 2. 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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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외부 세력의 간섭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중국 춘절을 앞둔 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진 뒤 두 정상이 새해 인사를 교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와 중국은 각 분야에서 큰 협력 성과를 이룩했다. 시진핑 주석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 양국 각 분야 협력의 새로운 진전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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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 주권·안보·발전 이익 수호해야"
푸틴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중국과 긴밀 관계 지속 기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BRI) 포럼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실시했다. 2023.10.1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외부 세력의 간섭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중국 춘절을 앞둔 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진 뒤 두 정상이 새해 인사를 교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두 번 만났고 많은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올해는 중국과 러시아가 수교한 지 75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면 우리는 수많은 시련과 고난을 함께 견뎌왔지만, 미래를 내다보면 중국과 러시아는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측은 긴밀히 전략적 협력을 통해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을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와 중국은 각 분야에서 큰 협력 성과를 이룩했다. 시진핑 주석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 양국 각 분야 협력의 새로운 진전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하고 대만 문제에서 중국을 도발하는 어떠한 위험한 행위도 반대하며 중국의 평화통일을 저지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현될 수 없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이날 양국 정상이 현재의 국제 및 지역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새해에도 긴밀한 교류를 계속해 중러 관계와 공통 관심사인 전략적 문제에 교류를 삼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당일날 푸틴 대통령과 중러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중러 관계가 '흔들림 없이 굳건하다'고 평가했다.

이후 시 주석은 지난해 3월 러시아에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논의했고, 7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일대일로(BRI) 포럼을 계기로 베이징에서 대면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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