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이' 정찬, 이소연에 이혼 통보 "내연녀 하연주가 네 시어머니"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피도 눈물도 없이’ 정찬이 며느리 이소연에게 양혜진과 이혼했다며 자신의 아들과 사는 한 하연주가 시어머니가 될 거라고 통보하며 이소연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8일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선 혜원(이소연 분)이 시부모를 이혼시킨 도은(하연주 분)을 향해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은의 공작으로 윤이철(정찬 분)과 오수향(양혜진 분)이 이혼을 하게 된 가운데 오수향은 “내가 나가면 어머니는 분명 그 여자를 불러들이실 것”이라며 “그렇다고 지창이네를 내보낼 생각도 없으실 거다”라며 윤이철을 불러 아들 지창과 며느리 혜원이 힘들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윤이철은 “도은이와 지창이 내외가 얼굴 마주하고 살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날 한 대만 쳐라. 뺨 한 대만 시원하게 갈겨 버리라. 이왕 이렇게 된 이기적이고 바닥까지 뻔뻔해집시다”라며 “나 평생 죄책감 느끼면서 살 거다. 행복과 기쁨 그 속의 끝에서 당신의 고통과 눈물을 떠올릴지도 모르지. 그러니까 이 죄책감 만분의 1이라도 덜어낼 수 있게 해줄 수 없겠어요?”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오수향은 그의 뺨을 연신 때리며 내연녀와 바람이 나서 이혼을 요구한 남편에 대한 분노를 분출시켰다. 

도은이 거짓 스캔들로 시어머니를 궁지로 몰아 이혼을 시켰다고 확신한 혜원은 도은을 만나 분노했다. 그러나 도은은 “생사람 잡기 전에 친애하는 시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아보라. 고고한 사람일수록 들키기 싫은 비밀을 감추고 사는 경우가 아주 많거든”이라고 웃었고 “아드님은 그래도 대화가 좀 되던데...”라고 덧붙이며 혜원을 도발했다. 

도은은 시아버지에게 전화해 혜원이 자신을 의심했다고 모함에 나섰고 이철은 며느리를 불러 분노했다. 

이철은 “지창 엄마를 그렇게 내몬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내가 들은 게 많지만 네 입장을 생각해 말은 안했지만 더 이상은 아니야”라며 “지창 엄마 소송 포기하기로 했다. 이혼하기로 했다. 절차만 남았다. 상황파악 제대로 해. 네가 지창이랑 부부로 사는 한 배도은이 네 시어머니 되는 거다”라고 말하며 며느리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많은 거 바라는 거 아냐. 기본만 지켜라. 무례한 것은 용서 못한다”라며 도은과 다 같이 식사나 하자고 제안했다. 시아버지의 집무실을 나선 혜원은 시어머니를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재벌가 안방 입성을 앞둔 도은은 어린시절 친언니 혜원이 만약 도은이 아빠랑 살면 고아원에 버릴거라고 겁을 주며 속삭였던 과거를 떠올리며 “악마처럼 속삭이던 언니 네 목소리를 잊지 못해. 내가 당한 고통 설움 다 되돌려 줄 거야. 이제 곧 우리 다시 가족이 될 테니까”라고 소름 돋는 미소를 지으며 향후 고부 갈등을 예고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피도 눈물도 없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