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개당에 ‘비례연합’ 제안… “지역구, 이기는 후보로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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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로 당론을 정한 더불어민주당이 8일 녹색정의당·새진보연합·진보당에 통합비례정당 구성을 위한 연석회의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민주당 민주개혁진보연합(민주연합) 추진단장을 맡은 박홍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선적으로 국민 대표성을 지닌 원내 3개 진보정당 그룹과 그간 연동형제 유지를 주장해온 (시민사회 인사 모임인) 연합정치시민회의와 논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소수정당을 번갈아 배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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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연동 주장 시민사회모임 포함
추진단 “설 직후 연석회의 참여를”
송영길·조국 신당 합류 가능성엔
“아직 창당 안돼… 논의된 바 없어”
조국 “후진국화 막아야” 출마 시사
與, 위성정당 15일까지 창당 방침
박홍근 “맏이 격 민주당이 선거연합 주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민주연합추진단장(왼쪽 세 번째)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녹색정의당·새진보연합·진보당에 통합형 비례정당 구성을 위한 연석회의 참여를 제안했다. 뉴스1 |
이 중에서도 정당 간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는 게 지역구 단일화 문제다. 당장 경기 고양갑의 경우 현역인 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으로, 전북 전주을은 진보당 강성희 의원으로 단일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그럴 경우 해당 지역에서 출마 채비를 갖춘 민주당 후보 측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녹색정의당 여영국 전 의원은 최근 경남 창원성산 출마를 선언하면서 “(상대방이 양보하는) 그것이 아닌 상황은 받아들이기 곤란하다”고 민주당 등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누가 본선에서 이길 것이냐다. 본선 경쟁이 없는데 단일화하는 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을 오는 15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불출마 선언을 한 장제원 의원이 국민의미래 대표로 거론되는 데 대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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