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전기요금 감면···이자 환급 정책 추진

2024. 2.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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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8일 열린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는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를 위해서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습니다. 먼저 고금리로 늘어난 이자·세금·공과금 부담을 덜어드릴 것입니다."

정부는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중소금융권 이자환급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설 명절이 다가왔지만 시장의 모든 상인이 웃을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임재원 / 상인

"야채 가격도 많이 올랐고, 그러다 보니까 소비자들이 (구매를) 약간 꺼리는 것 같아요."

한 자영업자는 경기 악화가 지속되다 보니 코로나 여파를 아직도 극복하지 못했다며, 매출액이 40%나 감소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김천수 / 상인

"현장에서 장사하는 사람이 가게세나 전기세 부담하기도 어렵고, 사람 하나 아르바이트로 채용하고 싶어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1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는 48.1을 기록했습니다.

체감 경기지수가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인데, 2022년 2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소상공인들은 체감 경기가 나빠진 이유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를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열린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소상공인의 공과금과 이자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최대 20만 원의 전기요금 특별 지원을 추진합니다.

연 매출 3천만 원 이하 126만 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자당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하는 겁니다.

또 저금리 대환 대출과 최대 150만 원의 중소금융권 이자환급 지원을 추진해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금융권과 협조해 자영업자·소상공인 228만 명에게 일 인당 평균 약 100만 원씩, 총 2조 4천억 원의 이자를 환급해드릴 것입니다."

(서울 중곡제일시장)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약속한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이후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명절 대목을 앞둔 시장을 둘러보고,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음> 윤석열 대통령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정부는 올해 온누리상품권을 작년보다 1조 원 늘린 5조 원 규모로 발행하고, 골목형 상점가를 신규 지정해 가맹점을 25만 개로 대폭 확대합니다.

또 전통시장의 주차장 건립, 노후시설 개·보수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해외 우수시장 투어 프로그램도 추진합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정윤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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