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한국 떨어지고 본 준결승, '유력 MVP 후보' 아피프에 제대로 빠졌다

신동훈 기자 2024. 2. 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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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람 아피프에 제대로 반했다.

마르케스 로페즈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는 메샬 바르샴, 페드로 미구엘, 알마흐디 알리, 루카스 멘데스, 호만 엘라민, 야심 가베르, 모하메드 아와드, 마흐메드 패티, 유수프 압두리사그, 아피프, 알모에즈 알리가 선발로 나왔다.

아피프는 경기 후 카타르 관중들을 보며 포효를 하며 알 투마마 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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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결승 이끈 '미친 활약' 아피프
실력에, 스타성까지 겸비...카타르의 왕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아크람 아피프에 제대로 반했다.

카타르는 7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란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결승전은 카타르와 요르단의 대결이 됐다. 카타르가 2연속 우승을 할지, 요르단이 돌풍을 이어가며 사상 첫 우승을 할지 기대를 모으게 됐다. 한편 이란이 원한 48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은 실패로 끝이 났다.

마르케스 로페즈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는 메샬 바르샴, 페드로 미구엘, 알마흐디 알리, 루카스 멘데스, 호만 엘라민, 야심 가베르, 모하메드 아와드, 마흐메드 패티, 유수프 압두리사그, 아피프, 알모에즈 알리가 선발로 나왔다. 타렉 살만, 압둘라이즈 하템, 하산 알 하이도스, 바삼 알 라위, 부알렘 코우키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대한민국이 요르단에 떨어지면서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다. 한국의 결승 상대가 될 수 있었던 두 팀의 대결 취재를 갔는데 아피프가 눈길을 제대로 끌었다. 아피프는 카타르가 자랑하는 스타다. 어린 시절 알 사드, 세비야 유스에 있었던 아피프는 벨기에의 KAS 오이펜에 이어 비야레알, 스포르팅 히혼 등에서 유럽 생활을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알 사드에 입단하면서 카타르로 돌아왔다. 카타르 리그를 지배하면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독특한 머리 스타일과 엄청난 드리블 실력으로 카타르의 모하메드 살라로 불렸다. 카타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아피프는 개막전부터 활약을 하더니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현재까지 5골을 넣었고 슈팅 횟수 3위(16회), 유효슈팅 횟수 1위(10회)에 올라있다.

이란전에서도 미친 활약을 했다. 알모에즈 알리와 전방에 위치한 아피프는 날카로운 돌파와 뛰어난 공격 연계로 이란을 공략했다. 사르다르 아즈문에 선제 실점을 한 뒤 아피프를 앞세워 카타르는 공격을 풀어갔다. 엄청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에도 아피프는 끊임없이 위협을 줬다. 경기를 보는 재미를 줬다.

사진=게티이미지

단순히 돌파만 좋은 선수가 아닌 시야도 넓고 중심을 잡고 조율을 하거나 수비적으로 기여하는 모습도 있었다. 아피프 활약 속 카타르는 3-2 역전승을 거뒀다. 아피프는 경기 후 카타르 관중들을 보며 포효를 하며 알 투마마 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크랙의 정석이자 에이스의 품격을 자랑하면서 아피프는 유력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대로 카타르가 요르단을 잡고 우승을 한다면 아피프의 MVP 수상은 기정사실화다.

아피프는 알 사드에서 예상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생으로 이제 본격 전성기에 돌입하는 아피프에게 카타르 리그는 좁게도 느껴진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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