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국악으로 여는 새해 ‘미르해 첫날’
[KBS 부산] [앵커]
올해부터 우리 민족 대표 5개 명절이 국가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는데요,
그 첫 명절인 설을 맞아 우리 음악과 춤으로 모두의 안녕을 바라는 설 공연, '미르해 첫날'이 열립니다.
문화톡톡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명 나는 사물놀이 가락이 새해 힘찬 기운을 북돋웁니다.
한 해 모든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축원과 덕담을 담아 공연의 문을 엽니다.
어느 집 문 앞에서 연주하는 농악 '문굿'과 정성을 들여 비는 소리 '비나리'입니다.
12월 그믐날 행하던 '잡귀를 쫓기 위해 베풀던 의식'인 나례에 뒤따르던 종합 무악인 학연화대처용무합설.
처용무를 시작으로 학무와 연화대가 이어집니다.
신성함과 장수를 상징하는 학과 연꽃, 나쁜 기운을 쫓아내는 처용이 함께 노래하고 춤춥니다.
[이진희/국립부산국악원 가악단 악장 : "피리, 해금 중심으로 한 관악기가 아주 힘차게 선율을 연주하고요. 보통 느린 열 박, 중간 속도의 여섯 박, 빠른 속도의 네 박짜리 타령으로 구성돼 있고요."]
국립부산국악원이 5대 명절 국가 무형유산 지정을 기념해 우리 음악과 춤으로 채운 '미르해 첫날'을 준비했습니다.
판소리 흥보가 가운데 '박타는 대목'을 입체 창으로 구성해 관객들에게 복을 전하고, 힘차게 뛰어오르는 어름산이의 몸짓처럼 오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줄타기'로 한해의 재앙을 물리치고 행운을 빕니다.
'푸른 용의 기운으로 안녕 바라기', '용의 기백으로 도약하기'라는 주제를 담았습니다.
[김추자/국립부산국악원 공연기획 피디 : "평소 극장 공연 관람이 힘든 미취학 아동까지 관람 가능한 공연이어서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노래와 춤과 연희로 엮었습니다."]
국악 공연뿐만 아니라 국악원 야외마당에서는 투호 던지기와 비석 치기 등 전통놀이와 악기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문화톡톡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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