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갈등 격화…친문계, 이재명에 사태 수습 촉구

차승은 2024. 2. 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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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패배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책임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친명계에서는 오늘(8일)도 친문계가 불출마 선언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친문계는 통합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표에게 사태 수습을 촉구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명과 친문 갈등의 한가운데에 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자신의 SNS에 당 지도부에 단결을 호소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갈등이 지속되면 "친명이든 친문이든 국민들께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회동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임 전 실장의 서울 중구성동구갑 출마 불가 방침을 정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같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고민정 최고위원과 윤건영 의원도 대선 패배는 친문 세력만이 아닌 민주당 모두의 책임이라면서 이 대표를 향해 상황을 정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대선 패배는 저를 비롯한 민주당 모두의 책임이죠. 아픈 상처를 헤집어서 너는 이 상처 때문에 안 돼 라고 하는 게 저는 총선에 그렇게 썩 유익하지 않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BBS 라디오)> "이 사안을 정리할 수 있는 건 대표님밖에 안 계시지 않나. 그래서 좀 정리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듭니다."

친명계는 총선 승리를 위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핵심 참모들의 책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출마한다고 그러면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치러야 되는 이번 총선의 각이 무뎌질 수 있기 때문이죠."

당내에선 확전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SBS 라디오)> "통합으로 가고 있고, 통합된 정당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공천 국면과 맞물리면서 친명과 친문 간 갈등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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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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