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세계선수권 다이빙 3m 준결승 진출…올림픽 출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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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3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수지는 8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5차 시기 합계 257.55점으로 53명 중 15위에 올라, 18명이 받는 준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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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3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수지는 8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5차 시기 합계 257.55점으로 53명 중 15위에 올라, 18명이 받는 준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김수지는 2022년 부다페스트(16위), 2023년 후쿠오카(16위)에 이어 도하에서도 이 종목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에 열리는 준결승에서 김수지는 개인 첫 3m 스프링보드 결승 진출(12명)을 노린다.
준결승 진출로 김수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는 결승 진출보다 쉽다.
여자 3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다이빙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선수 개인이 아닌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배분한다.
국제수영연맹은 다이빙 개인 종목의 파리 올림픽 출전권 배분 방식을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12장, 각 대륙 챔피언십 최대 5장,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 12장'으로 정했다.
국가별로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얻을 수 있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최대 2장이다.
중국, 이탈리아, 미국은 후쿠오카 대회에서 이미 여자 3m 스프링보드 파리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해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출전권을 추가할 수 없다.
이번 도하 대회 준결승에는 이미 올림픽 출전을 확보한 중국(2명), 이탈리아(2명), 미국(1명)의 선수들도 진출했다.
이에 따라 김수지는 중국·이탈리아·미국 선수를 제외한 13명 중 12위 안에 들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
지난해 12월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의 악재 속에서도 김수지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이번 대회를 충실하게 준비했다.
김수지는 도하로 출국하기 앞서 연합뉴스와 만나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진출해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는 게 도하 대회 가장 큰 목표"라며 "국제대회 출전을 좋아하는 내게 올림픽은 가장 큰 자극제다.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은 내 선수 경력의 매우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예선을 무사히 통과하면서 김수지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 걸음 다가섰다.
이날 예선에서는 매디슨 키니(27·호주)가 304.4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광주 대회 3m 스프링보드 3위에 오른 키니는 2022년과 2023년 이 종목 챔피언 천이원(24·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예선을 통과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천이원의 점수는 297.75점이었다.
후쿠오카 대회에서 2위를 한 창야니(22·중국)는 290.90점으로, 297.45점의 사라 베이컨(27·미국)에게도 밀려 예선 4위를 했다.
권하림(24·강원도청)은 204.95점, 43위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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