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서 오염수 5.5톤 누출…"방사선 값 변화없어"
【 앵커멘트 】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 5.5톤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방사선 값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멘트로 된 바닥이 물에 젖어 있고, 세로 4미터, 깊이 1미터의 물웅덩이가 만들어졌습니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배기구에서 누출된 5.5톤의 오염수 흔적입니다.
도쿄전력 직원이 어제 오전 점검을 진행하다 오염수가 새어 나오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번 누출은 오염수를 알프스로 불리는 다핵종제거설비로 보내기 전에 있는 정화장치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일반 물을 넣어 오염을 제거하는 중이었는데, 밸브가 실수로 열려 남아있던 오염수가 함께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도쿄전력 직원 - "수동 밸브 10개가 모두 열렸음을 확인했고, 연결된 관을 타고 물(오염수)이 배수구로 나오게 됐습니다."
오염수에 섞여 나온 방사성 물질은 일본 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기준치, 1억 베크렐보다 훨씬 많은 220억 베크렐로 추산됩니다.
도쿄전력은 외부에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우리 정부도 위험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규 /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 - "감시기 계측 값이 평소 수준을 유지하는 등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도쿄전력은 오염수가 부지 내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있어 토양을 회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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