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1번에 수천만 달러 드는데…유엔 "북, 사이버공격 4조 벌어들여"
【 앵커멘트 】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북한은 다양한 미사일을 쏘며 도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 비용, 어디서 오는 걸까요? 제재가 잘 되고 있는 건지 감시하는 유엔 위원회는 북한의 각종 사이버 공격을 주요 수입원으로 지목했습니다. 그 규모를 4조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3,2,1 발사!" (지난해 12월 ICBM 발사)
북한이 지난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만 5번, 1회 발사 비용은 2~3천만 달러로 추정되는데 비용은 어디에서 온 걸까.
로이터가 입수한 유엔 대북제재 보고서에 따르면, 주된 자금 출처는 사이버 공격인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58번 암호화폐 관련 회사에 사이버 공격을 했고, 우리 돈 4조 원 가까이 벌어 핵무기 개발에 쓰였다는 겁니다.
실제 북한의 사이버 외화벌이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 인터뷰 : 김 영 / 미국 연방 하원의원 (지난해 7월 하원 외교위원회) -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위해, 사이버 공격을 합니다. 북한 해커들은 평양의 어두운 방안에 몰려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북한 밖, 특히 중국 등 전 세계에 나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은 해킹조직인 라자루스와 김수키 등을 아래 두고 있는 북한 정찰총국이 관장하고 있고,북한은 지난해에도 핵개발을 확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재무부도 북한 사이버 활동에 대해 비슷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WMD 개발 자금 조달을 위해 사이버 공격과 IT 노동자 파견을 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함께 북한을 가장 위협적으로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강수연·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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