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도심 한복판 누더기 도로…벌써 7달째
[KBS 춘천] [앵커]
춘천 도심을 지나다보면 유독 누더기처럼 된 구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벌써 7달째 이런 상탠데요.
운전자는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까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유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춘천 시내의 왕복 2차선 도롭니다.
도로가 얼룩덜룩합니다.
마치 멍이 든 것처럼 보입니다.
도로 포장을 걷어냈다가 임시 포장을 했던 자립니다.
여기에, 덧씌우고, 또 덧씌우기를 반복하다보니 누더기가 됐습니다.
공사로 인해 아스콘을 덧댄 부분은 이렇게 다른 도로보다 더 튀어나와 있습니다.
춘천향교에서 한림대학교병원 앞까지 600여 미터 구간에 걸쳐 이런 상태가 계속됩니다.
당장 운전하기가 불편합니다.
[윤재호/택시운전자 : "택시 같은 경우에는 지금 하루에도 진짜 수십 번씩 왔다 갔다 하잖아요. 근데 사실은 저기를 안 타게 돼요. 경험해 본 사람은 이게 다닐 수가 없을 정도예요. 비포장도로나 뭐 별반 차이가 없다고 보거든요."]
동네 주민들도 불만입니다.
[전민철/춘천시 교동 : "미관상으로도 도로 자체도 이렇게 좀 깨끗하게 해놓으면 지나다니는 차들도 되게 좋을 텐데 장사하는 데도 미관상 많이 좋지는 않습니다."]
도로가 이렇게 된 건 지난해 8월부텁니다.
당시 전선 지중화 공사를 하면서 도로를 파헤쳤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공사는 지난해 11월에 끝났어야 합니다.
그런데, 수도관이나 통신선같은 지하에 묻혀 있는 매설물로 인해 공사가 늦어졌습니다.
그러다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이용주/춘천시 도로과 관리팀장 : "겨울에 공사한 경우에는 아스콘이 나중에 가면 분명히 하자가 발생될 수 있어 동절기에는 품질 확보가 안 됩니다."]
춘천시는 다음 달 안으로 문제의 도로를 전면 재포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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