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세뱃돈으로 美주식 투자하세요"

사진 연합뉴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가 이어진다. 증권가에서는 '서학개미'가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에도 해외주식에 원활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8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및 해외파생 데스크를 평일과 같이 24시간 운영하고, 뱅키스(BanKIS)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 연휴를 포함해 13일까지 3억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는 테슬라(TSLA) 1주를, 5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인베스코QQQ트러스트(QQQ) 1주를 지급한다. 1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누적 거래금액이 30억원 이상인 고객 20명에게는 엔비디아(NVDA) 주식을 지급한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설 연휴 기간에도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 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온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물론 오프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 또한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이전과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글로벌 데스크 운영과 더불어 이달 29일까지 '해외 주식 거래'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기간 내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매주 추첨을 통해 경품 추첨권을 제공한다.

삼성증권도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해외주식 데스크 서비스를 설 연휴 기간 동안 운영한다.

연휴를 겨냥한 각종 이벤트도 눈에 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성년 고객 대상 '우리 아이 세뱃돈 받으세용' 이벤트를 시행한다. 이벤트 신청 후 자녀에게 새해 덕담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5만원, 10명에게는 10만원, 그리고 1명에게는 100만원의 세뱃돈을 제공한다.

키움증권은 국내주식(ETF·ETN 포함)을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 국내주식 3종목, 미국주식을 100달러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 소수점 미국주식 10종목을 지급하는 등 최대 주식 15종목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 국내외주식 거래수수료 및 환전우대를 12개월간 받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고, 유진투자증권은 문화상품권과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1명)와 신세계 상품권 5만원권(10명)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휴장하는 국내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해외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중 미국과 유럽증시는 휴장 없이 모두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설 연휴 휴장 국가는 9일 중국·대만·베트남, 12일 중국·홍콩·대만·일본·베트남·싱가폴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