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보름 만에 '품귀'…아이폰 안 돼 20~30대도 줄 서기
【 앵커멘트 】 월 6만 원대로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지난달 출시됐죠. 판매 시작일부터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해 콘서트 티켓마냥 연일 매진되면서 중고거래앱에 웃돈까지 얹혀 거래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기후동행카드 품귀현상의 원인을 이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직장인 최유진 씨가 점심도 거른 채 어디론가 급히 발길을 옮깁니다.
근처 지하철역에 기후동행카드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는 모바일앱을 쓸 수가 없고, 결국 실물 카드를 구매해야 합니다.
- "혹시 기후동행카드 있을까요?" - "죄송하지만 기후동행카드 재고가 다 소진됐습니다."
오후에 카드가 더 풀린다는 소식에 또 다른 역사에선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 인터뷰 : 박수민 / 서울 염창동 - "제가 아이폰 유저여가지고 실물 카드를 꼭 구입했어야 했는데 이제 한정돼 있고 제가 기다릴 때까지 나가는 교통비가 있기 때문에 오늘 꼭 더 구입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서영 / 기자 -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한 연령대를 분석해봤더니 절반 이상이 20~30대였습니다."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2~3배 웃돈을 주고 사고팔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진구 / 서울시 교통정책과장 - "청년권 같은 경우는 5만 원대로 해서 저희가 (올해) 상반기 중에 실시할 수 있도록 현재 준비 중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판매 시작 16일 만에 33만 장이 넘게 팔렸고, 실물 카드는 20만 장에 달합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15만 장을 추가 제작해 22일까지 매일 5,000장씩 차례로 공급합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수빈·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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