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제안 거부…미 “친이란 민병대 사령관 사살”
[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역제안한 휴전 조건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휴전 논의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는 미국과 친이란 민병대 간 보복 공방이 계속되고 있어 중동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사적 압박'을 통한 인질 석방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하마스가 역제안한 휴전 조건을 사실상 거부하며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완전한 승리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습니다. 만약 하마스가 가자에서 살아남는다면 다음 학살까지는 시간문제입니다."]
앞서 하마스는 3단계에 걸쳐 135일간 휴전하되 이 기간 동안 인질과 수감자 석방을 제안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천 5백 명을 맞교환하는 형식입니다.
중재국 카타르와 이집트 모두 낙관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네타냐후 총리의 발표를 보면, 그가 위기를 고조시키려고 노력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놓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하마스는 오늘 카이로에서 대화를 이어갑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민간인 보호를 강조하고 전쟁 장기화에 따른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하마스의 답변에 고려대상이 될 수 없는 몇 가지가 포함돼 있지만,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공습을 벌여 친이란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홍해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해저 글로벌 통신케이블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중동의 긴장 수위는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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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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