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삼각대 200m 뒤에 설치는 옛말…밝은 색 옷 입으세요

2024. 2. 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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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설 연휴엔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가 평소보다 20%나 증가한다고 합니다. 특히 2차 사고는 일반 사고보다 사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7배나 높은데,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강세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고속도로에 자동차가 멈춰 서 있습니다.

트럭은 아슬아슬하게 차를 지나쳐 가지만, 뒤따라 오던 승용차는 피하지 못 합니다.

2차 사고를 막으려면 곧바로 차를 갓길로 옮기고 나서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고 펜스 밖으로 피해야 합니다.

과실 비율을 따지려고 차를 그대로 두는 경우가 있는데, 더 큰 책임을 지게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최길림 / 변호사 - "위험을 방지하고 장애를 제거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그런 걸 취하지 않았다면 이어지는 2차 사고에 대해서 도로교통법상 형사 책임을 물을 수가 있고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면 민사 책임까지도."

안전삼각대를 설치할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과거 낮엔 100m, 밤엔 200m 뒤에 삼각대를 두게 했지만, 걸어가다 사고가 난다는 지적에 규정을 없앴습니다.

차가 오는지 잘 살피고 직선, 곡선 등 도로 상황에 맞춰 운전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만 설치하면 됩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삼각대를 설치하려고 차에서 내릴 때 밝은 색 옷을 입는 것도 사고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인터뷰(☎) : 임채홍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라이트는 밑으로 도로를 향해서 조사되기 때문에 하의가 먼저 보이게 됩니다. 밝은 색 바지나 신발을 밝은 색을 신거나 반사되는 형태의 신발을 신는 게…."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고속도로 콜센터로 연락해 견인을 받아야 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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