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지난해 이자 수입으로만 33조 벌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이 이자 수입으로만 33조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결산 실적을 종합하면, 이들 그룹의 주력 자회사인 4대 은행은 지난해에만 33조6262억원을 이자이익으로 거두며 고금리 수혜를 톡톡히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4대 금융지주사는 주력 자회사인 은행의 호실적을 발판 삼아 공격적인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이 이자 수입으로만 33조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 증가로 역대급 실적을 올린 금융지주사들은 저마다 공격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
8일 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결산 실적을 종합하면, 이들 그룹의 주력 자회사인 4대 은행은 지난해에만 33조6262억원을 이자이익으로 거두며 고금리 수혜를 톡톡히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9조8701억원, 신한 8조4027억, 하나 7조9174억원, 우리 7조4360억원 순이다.
고금리 여파로 가계대출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대기업 대출이 4개 은행에서 모두 전년 대비 20∼30%씩 늘며 여신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은 모두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하나은행이 3조4766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선두를 달렸고, 그 뒤를 국민(3조2615억원), 신한(3조677억원)이 따랐다. 우리은행은 전년 대비 저원가성예금이 7% 넘게 줄고 대손충당금을 전년 대비 2배 넘게 적립한 영향으로 2조51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실적이 13% 감소했다.
4대 금융그룹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에 대비해 지난해 모두 8조9934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대비 72.4% 늘어난 수준이다.
4대 금융지주사는 주력 자회사인 은행의 호실적을 발판 삼아 공격적인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모두 전년 대비 올렸고, 총주주환원율도 모두 30% 선을 넘겼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주당배당금을 50원 늘린 3400원으로 결정했다. 총주주환원율도 27%에서 33%까지 끌어올렸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에도 나섰다. 하나 3000억원, 신한 1500억원, 케이비 3200억원 규모다.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약 930만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흘간 편집한 ‘윤석열 다큐’…사과는 없었다 [공덕포차]
- 작년 못 쓴 정부예산 ‘45.7조’ 사상 최대…최악 세수 펑크 탓
- “조선시대도 파산자 위한 ‘판셈’…아프면 병원 가듯, 빚 많으면 법원으로”
- 8살 아이가 스스로 인슐린 주사…보건교사는 돕고 싶어도 못 해
- 한동훈과 사직 [말글살이]
- “한부모 엄마들과 11년 동행…이젠 엄마 행복이 먼저란 생각”
- 고향 가서 ‘가까운 의대’ 입시 준비할까…문과생·직장인 고민
- ‘조그마한 파우치’에 설 민심 매정해질라…국힘 전전긍긍
- “후진국화 막겠다” 조국 정치참여 선언…항소심 유죄 선고 직후
- 대구은행 ‘전국구 전환’ 시동…대통령 ‘주문’에 나쁜 선례 될라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