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 대통령, 공영방송 악용해 홍보다큐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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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출연에 대해 "공영방송을 악용해 홍보다큐를 찍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8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국민이 기대한 것은 격의 없는 대담이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인데 하고 싶은 얘기만 하고, 연출하고, 다큐를 찍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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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낮은 이유, 내부에서 원인 찾아야"
"명품백 해명, 대단히 실망…발등 찍는 일"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출연에 대해 "공영방송을 악용해 홍보다큐를 찍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8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국민이 기대한 것은 격의 없는 대담이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인데 하고 싶은 얘기만 하고, 연출하고, 다큐를 찍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주 답답하다. 구정 연휴 때 꽉 막힌 교통체증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주제는 다양했는데 제대로 된 내용이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줄이기 위해선 규제, 그중에서도 조세 제도 규제를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발언에 대해 김 지사는 "대통령이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나 상식이 있나 의심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체적 국정운영 난맥상이 코리아디스카운트의 핵심인데 주식 세금 완화로 풀 수 있다는 건 단편적이고 단순한 생각이다. 국정 운영을 끌고나가는 리더십 보이는 것이나 국제 무대에서 우리의 원칙대로 소신껏 가는 길을 보여주는 것이 총체적 해법인데, 단편적으로 얘기하는 걸 봐서는 경제 전반, 코리아디스카운트에 대해 인식이 없는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지지율과 관련해서도 "세계 경제가 안 좋아서 지도자의 지지율이 낮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미국 경제가 한국 경제보다 좋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경제가 안 좋아서 낮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바깥 환경에서 찾을 게 아니라 안에서 찾아야 한다. 다른 나라도 낮다고 하는 건 호도하는 것"이라며 "국정운영 난맥상을 포함한 내부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 관련 해명에도 "대단히 실망했다. 사실관계는 분명하다. 대통령 부인이 명품백 받은 것이다.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안이었다. '어떻게'가 아니라 '왜'에 답해야 한다. 왜 받았나.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은 정치공작이라면서 본질을 얘기 안 했다.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고, 발등 찍는 일이라 안타깝다"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지사는 한 위원장이 꺼내든 '분도'에 대해 "분도라는 용어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북부특별자치도'라고 하는데, 북부지역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는 지난 2년 동안 비전, 정책, 토론회 등 모든 준비를 다 했다. 그런데 불과 며칠 만에 그런 얘기 하고 있다. 말이 안 되는 얘기다. 언제 피는 목련인가"라며 "정치판 흙탕물로 적시는 정치쇼는 안 했으면 한다"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이 김포·하남·구리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를 병행 추진하겠다는 것에 대해 "(동시추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 "이런 걸 보고 모순이라고 하는 것이다. 어떤 정치인은 뜨거운 아이스커피라는 말도 했는데, 일부는 서울로 붙인다면서 경기도 쪼개는 건 모순적이다. 선거 앞두고 그 지역에 정치 득실 따져서 하는 얘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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