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총선투표 겨냥 테러 잇따라‥"8명 사망"

파키스탄 카라치 투표소 부근서 순찰 근무 중인 병력 [자료사진]

총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현지시간 8일 선거를 방해하려는 무장괴한들의 공격이 잇따라 발생해 투표소 치안 병력 등 8명이 숨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8일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데라 이스마일 칸 시에서 무장괴한들이 경찰 밴을 향해 폭탄을 터뜨린 뒤 총기를 발사해, 치안업무를 맡은 경찰관 5명이 숨졌고 2명이 다쳤습니다.

같은 날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라자 타운의 한 투표소 부근에서 폭탄이 터져 경비를 서던 주 준군사조직 소속 남성 대원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또 이날 한 무장괴한 무리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코트 아잠 투표소에 배치된 병력에 총격을 가해 군인 1명이 숨졌고, 발루치스탄주에 있는 투표소 2곳에도 수류탄이 투척됐습니다.

발루치스탄주에서는 전날에도 후보 사무소 2곳 부근에서 폭탄 테러가 잇따라 일어나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총선 치안 확보를 위해 인접국인 아프가니스탄, 이란과의 국경도 봉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8시 투표 개시 직전 전국 휴대전화 서비스가 내무부 지시로 중단된 것과 관련해 일부 정치권이 반발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는 전했습니다.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69914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