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치과의료 붕괴‥전쟁통 우크라 원정 치료 '러시'

임소정 with@mbc.co.kr 2024. 2. 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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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무상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 NHS가 인력난 등으로 마비된 가운데 치과 진료난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영국인들이 치과 치료를 위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까지 날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다수의 치과가 신규 NHS 환자를 받지 않고 있고, 예약하더라도 치료를 받으려면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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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치과 [사진 제공: 연합뉴스]

영국 무상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 NHS가 인력난 등으로 마비된 가운데 치과 진료난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영국인들이 치과 치료를 위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까지 날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다수의 치과가 신규 NHS 환자를 받지 않고 있고, 예약하더라도 치료를 받으려면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영국에 온 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지난해 엄청난 치통으로 발치가 필요했던 7세 딸의 치료를 위해 다시 고국을 찾았으며, 영국 케임브리지셔에 사는 한 시민도 치과에 가기 위해 우크라이나행을 택했습니다.

브리스틀에서는 새로 문을 연 NHS 치과 앞에는 예약을 위해 새벽 5시부터 수백 명이 줄을 섰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한 치과의사는 BBC 라디오에 출연해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으로 사람들을 응급실에 보내야 했다"면서 "우리는 빅토리아 시대로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NHS 진료 접근성이 낮은 잉글랜드 지역에 치과를 열면 2만 파운드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신규 환자를 받는 치과의사들에게는 정부가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69917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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