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생각" "뻔뻔한 변명"…연휴 앞두고 민생 행보
[앵커]
정치권에서는 어제(7일)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대담을 두고 엇갈린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해명이 주된 쟁점인데요.
신현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치권에선 어제(7일)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대담 내용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진솔한 생각을 밝혔다면서도 "평가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재발방지를 비롯해서 다른 여러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진솔한 자기 생각을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하는 말의 향연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지도부 내에선 "더 이상의 정쟁을 지양하자"는 의견과 "아쉽다"라는 상반된 평가가 나왔습니다.
당 내에서도 "의혹이 해명됐다"는 평가와 "안하느니만 못했다"는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뻔뻔한 변명"이라며 일제히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홍익표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부르지 못하는 앵커, 뇌물성 명품백 불법수수 문제를 아쉽다고 넘어가려는 모습은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하는 오만을 다시 확인시켜줬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BBS 라디오에 출연해 '매정하지 못했다'는 대통령의 설명을 겨냥해 "매정하게 끊지 못했기 때문에 그게 뇌물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내일(9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 여야 지도부 모두 귀성 인사에 나섰군요?
[기자]
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역을 찾아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한 뒤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통상 주요 인사들에게 해온 설 연휴 선물 비용을 어려운 이들에게 쓰기로 했다며 연탄 7만 1,000장을 기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용산역에서 귀성인사를 전했습니다. 호남선이 출발하는 곳인 만큼, 당의 텃밭을 공략하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이후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전통시장을 돌며 설 명절 인사를 이어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는 SRT 수서역에서 귀성인사를 한 이후, 양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용인갑 인근의 용인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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