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푸씨' 푸바오, 진짜 용인시민 됐다

이소은 기자 2024. 2. 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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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탄생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용인 푸씨'라는 별명답게 실제 명예 용인특례시민이 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8일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방문해 오는 4월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에게 용인시민의 마음을 담아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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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아기 판다 '푸바오'가 첫돌을 맞이한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푸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다. 사진=뉴스1

2020년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탄생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용인 푸씨'라는 별명답게 실제 명예 용인특례시민이 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8일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방문해 오는 4월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에게 용인시민의 마음을 담아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

담양에서 공수한 대나무로 특별 제작된 증서는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대신 받았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출생한 국내 최초 자연번식 판다다. '용인 푸씨' '용인시 털 주먹' '푸린세스' '뚠빵이' 등 수많은 별명으로 불리며 용인의 대표 얼굴이 됐다.

이상일 시장은 증서를 전달하며 "푸바오가 4월이면 중국으로 가야 해 많은 분들이 서운한 마음과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푸바오가 더 멋진 삶(판생?)을 살도록 시장으로서 응원한다. 푸바오를 잘 키워주신 강철원 사육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에버랜드 모든 관계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푸바오 덕분에 용인시가 더 많이 알려지고 큰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푸바오 동생들인 루이·후이바오도 많은 국민이 사랑하고 있어 강 사육사께서 계속 큰 역할을 해주시고 관계자들께서도 바오 가족을 잘 돌봐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용인시도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 나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정말 아쉽고 서운하다. 한 시간 한 시간이 아깝다. 푸바오가 떠나기 전에 시장님이 찾아주셔서 고맙다. 가는 날까지 푸바오를 잘 돌보다가 안전하게 보내겠다"며 "루이·후이바오도 푸바오처럼 용인시를 빛내는 보물들로 잘 키워보겠다"고 화답했다.

용인시는 올해 러바오-아이바오 사이에서 출생한 쌍둥이 판다 루이·후이바오 자매에게도 '아기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전달했다.

에버랜드는 옹인시가 이날 전달한 푸바오의 '특례명예시민' 증서와 루이·후이바이의 '아기 주민등록증'을 추후 바오 하우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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