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인스타용 애완견은 이제 그만…대신 돈줄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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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파운드 줄 테니 제발 애완동물은 더 이상 사들이지 마."
자신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위해 애완동물을 수시로 새로 사고, 더 이상 귀엽지 않다는 이유로 버리거나 동물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한 인플루언서에게 동물보호단체가 공개적으로 분노의 메시지를 보냈다.
프라이스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한 애완동물과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에 수시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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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파운드 줄 테니 제발 애완동물은 더 이상 사들이지 마."
자신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위해 애완동물을 수시로 새로 사고, 더 이상 귀엽지 않다는 이유로 버리거나 동물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한 인플루언서에게 동물보호단체가 공개적으로 분노의 메시지를 보냈다.
글래머 모델 출신의 영국 인플루언서 케이티 프라이스(Katie Price)에게 동물보호단체가 더이상 반려동물을 소유하지 않는 대가로 5000파운드(약 840만원)를 제안했다고 영국 매체 더 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팟캐스트 '케이티 프라이스 쇼'를 운영하는 45세의 이 인플루언서가 키우던 반려동물 최소 7마리가 제 명에 살지 못하고 죽자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소셜미디어 활동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완동물을 활용하는 이들이 많은데, 프라이스는 특히 동물을 수시로 갈아치우고 제대로 돌보지 않기 때문이다.
프라이스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한 애완동물과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에 수시로 올린다. 그러면서 2017년 11월, 자신의 말이 사고로 죽었다고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1년 후인 2018년 2월에는 퀴니(Queenie)라는 반려견이 집 근처에서 차에 치여 죽었다. 당시 집의 현관문이 열려 있어서 반려견이 밖으로 나갔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해 마빈(Marvin)이라는 카멜레온을 키웠는데, 프라이스의 전 남편과 아이들이 이사를 하는 통에 적응을 하지 못해 죽었다고 주장했다.
2020년 2월에는 또 다른 애완동물이 주의가 소홀한 사이에 또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이 소식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자 네티즌들이 들끓기 시작했다. 같은 해에 프라이스의 딸이 키우던 강아지가 질식사하자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프라이스에게 이 강아지를 선물한 이들은 분노하며 "강아지를 잘 돌보라고 했는데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이런 일이 또 일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년 11월에는 키우던 포메라니안 샤론이 집 밖에서 또 차에 치여 사망했다.
그럼에도 프라이스의 애완동물 들이기는 끊이지 않았다. 작년 6월에는 또 다른 애완견이 또 다시 도로에서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올해 1월에는 1200파운드(약 200만원) 짜리 새끼 고양이를 들였다. 인스타그램 사진에 더 이상 귀엽게 나오지 않는다며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 '탱크'는 다른 사람에게 보냈다고 한다.
프라이스가 또 다른 애완동물을 샀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동물보호단체가 들고 일어났다.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라는 명칭의 단체는 프라이스에게 다시는 동물을 사들이지 않겠다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서에 서명하는 대가로 5000파운드를 제안했다.
PETA는 "프라이스가 키우던 많은 동물들이 끔찍한 결말을 맞았다"며 "최소 7마리가 죽었고 나머지는 팔리거나 버려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프라이스에게 보낸 공개 편지에서 "당신의 의도는 좋을지 모르지만, 당신이 키우다가 죽거나 버려지는 동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무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썼다.
PETA 부회장인 엘리사 앨런은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프라이스는 이 예민하고 지각 있는 동물들에게 지속적으로 해를 끼치고 있다.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PETA는 "동물은 어떤 식으로든 학대해선 안된다"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매우 보람 있지만 시간과 자원, 인내심, 헌신이 필요한,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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