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얼굴 볼 생각에…” 설 앞두고 곳곳이 북적
[앵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서울을 떠나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모습 조금 전 보셨는데요.
전국의 전통시장과 터미널, 공항에서도 일찌감치 고향을 찾거나 명절을 준비하는 인파로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곽동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갓 구워낸 부침개와 산적, 코끝을 유혹하는 고소한 명절 음식들이 손님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부쩍 오른 물가가 부담스럽지만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들 생각에 큰맘 먹고 지갑을 엽니다.
[김선임/대전시 갈마동 : "저건 시골 가져갈 거고요. 이건 집에서 먹을 거고요. 집에서 하다가 너무 비싸서 저렴하게 먹으려고..."]
어머니의 장바구니에는 오랫만에 만나는 아들 사랑이 가득 담겼습니다.
[조영순/대전시 가양동 : "간만에 아들 보려고 고기를 잔뜩 샀어요."]
선물 보따리를 들고 가방을 짊어진 귀성객들로 발 디딜틈 없는 대합실.
외가댁 가는 어린이는 그 어느 때보다 신이 납니다.
[한휘영/경기도 안양시 : "할아버지 할머니 보러가서 좋아요."]
섬으로 가는 배는 귀성객과 차량으로 가득합니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다섯 시간을 달려왔지만, 다시 뱃길로 2시간을 더 가야 하는 고향 가는 길, 하지만 지친 기색은 없습니다.
[김민성/서울 송파구 : "군대 전역하고 할머니 처음 뵈러 가는데 할머니한테 가서 효도하고 싶습니다."]
귀성객과 관광객이 겹쳐 더욱 북새통을 이룬 공항.
할아버지는 하늘길을 날아온 손주들을 품 안 가득 안아줍니다.
[양준우/대전시 : "할아버지랑 할머니 만나가지고 너무 행복해요!"]
세뱃돈 받을 복주머니도 이미 준비됐습니다.
[임주하/서귀포시 대정읍 : "빨리 가서 (외할머니를) 보고 싶고 세배 드리고 용돈 많이 받을 거예요."]
양손 가득 고향 향한 설레임에 발걸음도 가벼운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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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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