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에 리더가 없다" 네빌과 로이 킨이 말한 맨유의 문제점

박윤서 기자 2024. 2. 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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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리 네빌과 로이 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의 문제점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영국 '미러'는 8일(한국시간) "네빌과 킨은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 아래 맨유의 라커룸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네빌은 "라커룸에서의 영향력과 명확한 기준을 가진 동료들은 젊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와는 다르게 지난 5년에서 8년간 맨유로 들어온 젊은 선수들은 라커룸의 리더가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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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게리 네빌과 로이 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의 문제점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영국 '미러'는 8일(한국시간) "네빌과 킨은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 아래 맨유의 라커룸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의 두 레전드는 현재 맨유에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줄 핵심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네빌은 "라커룸에서의 영향력과 명확한 기준을 가진 동료들은 젊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와는 다르게 지난 5년에서 8년간 맨유로 들어온 젊은 선수들은 라커룸의 리더가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빌은 마커스 래시포드를 지적했다. 그는 "킨은 26세의 나이에 맨유에서 대단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인성과 성격 면에서 킨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자신의 동료였던 킨과 래시포드를 비교했다.

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킨은 "그동안 브라이언 롭슨, 라이언 긱스 등 놀라운 프로 선수들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맨유에는 그런 선수들이 없고, 이는 팀의 문제 중 하나다. 핵심적인 그룹이 없다"고 말했다. 롭슨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역대 맨유 최고의 주장이라고 꼽은 바 있고, 긱스는 맨유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원클럽맨이다.

대체적으로 수긍이 가는 발언이다. 킨과 네빌은 모두 맨유에서 장기간 주장을 맡았던 선수들이다. 킨은 주장으로 있을 때 당시 잉글랜드 클럽 최초의 트레블을 이끌었고, 네빌 또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최근 맨유의 주장 계보를 보면 이들의 발언이 더 와닿는다. 웨인 루니가 팀을 떠난 이후 안토니오 발렌시아, 해리 매과이어 등이 주장 완장을 꼈으나, 리더십이 뛰어났다고 보긴 어려웠다. 성적도 좋지 않았을뿐더러, 팀을 하나로 뭉치는 데에 실패했다.

현 주장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리더십에 의문 부호가 따른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불만 섞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러한 모습들 때문에 주장으로써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리더십 부재라는 문제에 직면한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직접 나서고 있다. 엄격한 규율을 중요시하고, 선수단 내 분위기를 최우선으로 둔다. 이를 해쳤던 제이든 산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를 떠났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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