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출산하면 5천만원 준대”…‘통큰 복지’ 내놓은 이 회사 어디?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4. 2. 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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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MM이 업계 최초로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도입했다.

최근 부영그룹이 지난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 출산장려책을 도입했는데, PEF 업계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부영그룹은 지난 5일 이중근 회장이 직접 시무식에서 출산 가정에게 1억원에 달하는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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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하면 1천만원 축하금
7세까지 매달 50만원 지급
금호석화·HD현대도 지원금
국내 PEF운용사 IMM이 업계 최초 출산장려금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MM이 업계 최초로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도입했다. 최근 부영그룹이 지난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 출산장려책을 도입했는데, PEF 업계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부영발 출산장려금 영향이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PEF 업계에 따르면 IMM홀딩스와 IMM PE, IMM 크레딧앤솔루션 등은 올해부터 출산한 직원에게 축하금 명목으로 일시금 1000만원을 지급하고, 미취학연령 자녀에게 월 50만원(연간 6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출산장려책은 올해부터 시작됐지만 지난해 말 출산한 직원부터 소급 적용됐다. 총 액수로 보면 자년 1명을 출산하면 약 4600만원(1000만원 + 만6세까지 36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펀드업계 관계자는 “사모투자펀드 직원이 돈을 많이 번다는 인식이 있지만 대부분이 성과급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요즘 같이 인수합병 불황기땐 성과급이 거의 없어서 일부 직원은 여유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원금이 출산이나 육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영사옥 [사진 = 부영그룹]
부영그룹은 지난 5일 이중근 회장이 직접 시무식에서 출산 가정에게 1억원에 달하는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이를 기점으로 기업들이 출산장려를 위해 지급하고 있는 지원금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출산지원금을 도입하거나 증액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호석유화학은 재계에서 출산 축하금을 가장 후하게 주는 회사로 꼽힌다. 출산때 마다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2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부터는 난임 시술비도 지원하고 있다.

HD현대는 임신·출산시 각각 축하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9월 임금 및 단체협약을 통해 기존에 100만원이던 출산축하금을 첫째 300만원·둘째 400만원·셋째 5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물산, 포스코, 한미글로벌 등도 출산시 지원금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기업들의 출산장려금이 확산되면서 세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회사가 직원에게 출산장려금을 직접 지급할 시 회사는 비용처리가 가능하지만 근로자는 많게는 높은 소득세율을 적용받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부영은 직원 자녀에게 1억원을 증여(세율 10% 적용)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의 세부담을 줄였다. 다만 이렇게 할 경우 비용처리를 할 수 없어 회사의 세부담이 커진다. 이에 부영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을 독려하기 위한 ‘출산장려금 기부면제 제도’(개인·법인 모두 세금 및 비용 공제)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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