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식약처, ‘진해거담제’ 품귀 현상 대응 방안 논의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제12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를 개최했다./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보건당국이 호흡기 질환 유행으로 발생한 진해거담제 수급 불안정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8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일 ‘제12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선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진해거담제) 4개 품목은 호흡기 질환 유행 등으로 전년 대비 월평균 청구량은 증가했으나 제약사 공급량이 감소했다.

4개 품목은 대원제약 코대원정, 유한양행 코푸정, 종근당 코데닝정, 삼아제약 코데날정이다. 이 중 1개 품목 공급 중단이 예정돼 있어 보건당국은 타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경장영양제 급여의약품 2개 품목도 최근 부족 신고가 접수됐다. 2개 품목은 비브라운코리아 하모닐란액과 JW중외제약 엔커버액이다.

2개 품목은 최근 국제 정세 영향으로 인해 공급이 위축돼 이에 대한 조치가 논의됐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난해 수급 불안정 의약품으로 지목돼 약가가 인상된 ‘보령메이액트세립’ 등 12개 품목과 식약처에서 행정지원한 ‘보스민액’ 등 3개 품목 수급현황도 점검했다. 그 결과 현재 이 중 5개 품목은 도매 재고율이 30∼50%로 안정 추이를 보일 전망이다.

이밖에 특수제형이라 생산업체가 적은 툴로부테롤 패치류는 공급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증산을 조건으로 한 약가 인상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해당 제약사와 협상 중이다. 이미 공급량을 늘린 슈다페드정·세토펜현탁액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재기 현장조사 상황을 공유했다.

남후희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과장은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알리미 등을 통해 제약사로부터 공급 부족·중단 보고된 의약품을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