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 고민이세요? 4월 전에 꼭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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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발전하면서 국민들은 더 오래 살게 됐죠.
50세 남성이 20년 납부로 1억 원 종신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를 가정하면, 현재는 36만 2,000원을 매달 납부 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4월 이후에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 건강·연금보험의 경우 4월 전에 가입하고, 4월 이후 보험료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종신보험은 4월 후에 가입한다면 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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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발전하면서 국민들은 더 오래 살게 됐죠.
그 해 태어난 출생아가 몇 살까지 살지 예측하는 '기대수명'으로 보면 1982년 67.2세에서 2022년 82.7세로 늘었습니다.
이런 평균 수명의 증가는 보험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 평균수명 男 86.3세·女 90.7세…5년 전보다 2세 이상 증가
올해 1월 보험개발원은 제10회 경험생명표를 발표했습니다.
경험생명표는 생명보험 가입자의 사망을 관찰해 작성한 성별·연령별 사망률 표로, 보험업법 등에 따라 5년마다 작성됩니다.
경험생명표 산출 결과 평균수명(0세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은 남성이 86.3세, 여성이 90.7세로 나타났습니다.
5년 전보다 각각 2.9세, 2.2세 증가한 겁니다.
보험개발원은 "의료 기술의 발달과 생활 수준의 향상 등으로 사망률이 개선되면서, 평균 수명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남성이 23.7년, 여성이 27.1년으로, 5년 전보다 각각 2.3년, 1.9년 증가했습니다.
은퇴 시점 이후로도 20년 넘게 생활을 꾸려가야 한다는 뜻으로, 노후 의료비 등으로 쓸 소득 보장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입니다.
■ 평균 수명 증가…종신 보험료 ↓·건강보험료 ↑ 가능성
평균 수명 증가는 보험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보험의 종류별로 인상될 수도, 인하될 수도 있습니다.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의 경우 사망률이 낮아지면, 일정 기간 동안 보험사가 지급하게 될 사망보험금도 줄어듭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이 개선되기 때문에, 보험료를 인하할 여력이 생기는 겁니다.
5년 전 제9회 경험생명표 발표 당시 평균수명이 남녀 모두 늘었는데, 당시에도 종신보험의 보험료가 평균 3.8%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료는 인상될 여지가 있습니다.
늘어난 수명만큼 병이 날 확률도 커지고, 수술 등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지급해야 할 보험료가 늘어 손해율이 커지는 만큼, 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연금보험 역시 마찬가지로, 기대수명이 늘수록 연금 수령자도 많아져 보험금 지급이 많아지고, 보험료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종신보험은 월 1만 5,000원 ↓·건강보험은 2,000원 ↑
그렇다면 2년 더 살게 된 우리는 보험료를 얼마나 더, 혹은 덜 내게 될까요.
50세 남성이 20년 납부로 1억 원 종신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를 가정하면, 현재는 36만 2,000원을 매달 납부 해야 합니다.
하지만 늘어난 평균수명을 반영해 보험료 산정이 변경될 경우, 한 달에 34만 7,000원을 납부하면 됩니다.
매달 1만 5,000원씩, 납입 기간인 20년 동안 모두 360만 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건강보험의 경우에는 보험료가 오르겠죠.
40세 남성이 20년 납부로 1억 원 건강보험 상품(암, 뇌출혈, 심근경색, 수술 등 4개 담보 가입 기준)에 가입하는 경우, 현재는 매달 2만 9,000원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늘어난 평균 수명을 반영하면 매달 3만 1,000원을 납부해야 하는데, 한 달에 2,000원씩, 20년간 31만 원을 더 내게 됩니다.
■ 가입은 4월 전후로 유불리를 따져보세요
보험료가 오르기 전에, 혹은 내린 후에 가입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유리하겠죠.
그렇다면 언제 오르고, 언제 내릴까요?
보험업계는 업계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4월을 기준으로 보면 된다고 조언합니다.
이 때문에 4월 이후에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 건강·연금보험의 경우 4월 전에 가입하고, 4월 이후 보험료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종신보험은 4월 후에 가입한다면 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험사별, 상품별 조건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가입 시 꼼꼼히 따져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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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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