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업계, 2023 부진 인공지능으로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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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연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근 10년 이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업 캐널리스가 조사한 2023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1억 4200만 대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2023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2년 4분기 출하량보다 늘어난 점을 주목한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2024년, 인공지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세계 판매량을 2억 4000만 대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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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차주경 기자] 2023년 연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근 10년 이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경기 악화와 지출 둔화, 스마트폰 교체 주기 증가와 채널 투자 감소 등 온갖 악재가 겹친 결과다. 스마트폰 업계는 2024년 인공지능 기술을 가진 신제품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시장조사기업 캐널리스가 조사한 2023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1억 4200만 대다. 지금까지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4년 약 12억 1000만 대, 2017년 약 14억 대를 넘어설 만큼 활황이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약 12억 대를 간신히 유지한 데 이어 2023년에는 그 이하로 줄었다. 11년만에 가장 낮은 출하량을 나타낸 것.
제조사별 순위를 보면 애플이 스마트폰 약 2억 2920만 대를 출하,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22년까지 이 부문 1위를 지켰으나, 2023년에는 스마트폰 약 2억 2254만 대를 출하하는데 그치면서 애플에게 왕좌를 내줬다. 3위는 중국 샤오미로 스마트폰 약 1억 4640만 대를 출하했다. 4위는 스마트폰 약 1억 70만 대를 출하한 중국 오포가 차지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든 이유로는 세계 경제 악화와 시장 포화, 소비자들의 제품 교체 주기가 늘어난 점이 꼽힌다. 거시경제 환경이 나빠지고 고금리 시장 경제 상황이 이어지면서 세계 각국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었다. 이에 따른 스마트폰 재고도 제조사의 고민거리로 남았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꺾였고, 이것이 자연스레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국 위주로 급격히 늘어나던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도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2023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2년 4분기 출하량보다 늘어난 점을 주목한다. 시장 상황이 좋아졌다는 해석과 함께다. 이에 업계는 스마트폰 신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한다. 스마트폰 교체를 이끌 가장 유망한 기술로는 인공지능이 꼽힌다.
스마트폰 인공지능 기술은 등장하자마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3년 10월 등장한 구글 픽셀 8 시리즈가 대표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 사진·동영상 수정 도구, 이메일과 달력을 토대로 사용자의 일정을 자동 관리하는 인공지능 비서를 가졌다. 이어 구글은 생성 인공지능 제미나이 나노를 픽셀 8 시리즈에 적용, 더욱 풍부한 인공지능 기술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도 신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에 인공지능 갤럭시 AI를 더했다. 업계 최초의 실시간 통화·문자 번역, 사용 중 화면에 동그라미만 그리면 그 부분의 정보를 인공지능 검색하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앞세워 인기를 모았다.
이는 곧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구글은 2023년 4분기, 스마트 기기와 플랫폼 부문에서 매출 107억 9000만 달러(약 14조 3500억 원)를 기록했다. 2022년 4분기보다 22.7% 많은 수치다. 이 시기에 선보인 구글 픽셀 8 시리즈의 판매량이 많았다고 해석 가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량도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제품은 우리나라에 이어 인도,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예약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2024년, 인공지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세계 판매량을 2억 4000만 대로 예측했다.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의 22%에 달하는 수치다. 가트너는 "사람의 언어와 시각 신호를 이해하고 알맞게 반응하는 스마트폰 특화 인공지능은 사용자 경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촉매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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