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가지고 있는 게 분명히 있다” FC서울이 린가드 영입한 이유 ‘축구+마케팅’

정지훈 기자 2024. 2. 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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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히 있다. 훈련 때 보여준 것을 K리그에서 보여줄 수 있다면 가능성이 있다." FC서울이 제시 린가드를 영입한 것은 마케팅 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몸 상태와 경기력이었다.

서울 관계자는 "린가드의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히 있고, 보여준 것들의 일부만 K리그에서 보여줘도 충분히 통한다는 계산이 있었다"며 린가드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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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일본 가고시마)]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히 있다. 훈련 때 보여준 것을 K리그에서 보여줄 수 있다면 가능성이 있다.” FC서울이 제시 린가드를 영입한 것은 마케팅 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몸 상태와 경기력이었다.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빅 네임’ 제시 린가드가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FC서울은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FC서울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를 영입했다”며 린가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과 계약을 체결한 린가드는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의 마음으로 팀을 향한 헌신, 성숙한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하루빨리 K리그 무대 그 중심에 서고 싶다. 결연한 의지와 함께 올 시즌 선임된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에 큰 보탬이 되고,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린가드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82경기 2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자원으로 탈 아시아 수준의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린가드는 2016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준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서울과 K리그 팬들을 넘어 국내의 유럽 축구 팬들도 린가드의 이적에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봤을 때 충분히 K리그를 흔들 수 있는 이적이다. 서울은 “마케팅적으로도 린가드가 가진 파급 효과는 K리그 산업 규모를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보고 있어 관련된 활동에도 최선의 준비를 다 한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력과 몸 상태였다.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난 후 약 8개월 정도 소속팀을 찾지 못해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자연스레 경기 감각이나, 경기 체력에 대해 우려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서울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구단 스카우트인 박혁순 코치와 김도현 프로를 영국 맨체스터로 보내 린가드의 기량을 체크했고, OK 사인을 보냈다. 서울 관계자는 “린가드의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히 있고, 보여준 것들의 일부만 K리그에서 보여줘도 충분히 통한다는 계산이 있었다”며 린가드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귀띔했다.


린가드도 자신이 몸 상태에 자신이 있었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린가드는 “지난 8개월 동안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경기를 뛴 지 오래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두바이에서 꾸준하게 개인 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시즌 개막까지는 충분히 정상 컨디션으로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상의 상태는 아니지만 많은 노력을 했다. 하루빨리 전지훈련에 합류해 팀 훈련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생각한 게 있지만, 우선 지금은 팀 목표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싶다. 경기에 대해 승리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일단 지금 더 중요한 건 하루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이 ‘빅 네임’ 린가드는 영입한 것은 축구와 마케팅을 모두 잡기 위함이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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